[천동골 명상칼럼 18] 이완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명상의 이론을 아는 것과 실제 경험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지금까지 명상 칼럼에서는 설명 위주의 이야기 하였습니다.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완이나 명상의 체험을 하신 분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실제 이완 훈련의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이완이 되는 것은 외부로 나가 있던 마음이 몸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칼럼에서 마음이 몸에 들어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마음이 몸에 들어오는 감각이 생기신 분들은 이미 명상으로 들어가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시작은 몸의 느낌을 느끼면서부터 입니다.

이완 훈련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자세는 선 자세이든, 앉은 자세이든, 누운 자세이든 자신이 취하고 있는 자세에서 시작을 하면 됩니다.

자신의 편안한 자세에서 눈을 살며시 감고 몸을 느껴 봅니다. 몸의 느낌 속에서 잠시 시간을 갖습니다. 편안함이든 불편함이든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느끼시면 됩니다.

몸의 느낌을 느껴 보셨나요? 몸을 느낄 때 마음이 몸으로 들어오고 몸의 긴장이 풀어지게 됩니다. 점차 이완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한번 해 볼까요. 눈을 살며시 감고 몸을 느낍니다. 온도, 피부의 느낌, 불편함, 편안함 등 몸에서 느껴지는 것을 있는 그대로 느낍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시나요? 30초도 괜찮고, 5분이든 10분이든 괜찮습니다. 몸을 느끼며 몸 안에 머물러 보는 훈련을 해보는 겁니다.

이번에는 몸을 느끼며 천천히 걷거나 움직여 봅니다. 어떤 자세나 동작도 괜찮습니다. 편안한 자세에서 천천히 손과 상체, 다리를 움직여 봅니다. 느낌을 느끼며 천천히 움직이다 보면 몸의 다른 근육, 관절 등이 느껴집니다. 그 느낌을 자세히 느낄수록 몸과 깊게 연결이 되고 이완이 됩니다. 움직임을 멈춘 후 가만히 몸을 느낍니다.

잘 하셨나요? 글을 읽으시며 해보시고, 글을 다 읽으신 후에도 해 보세요. 이완 훈련을 글로 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보시면 느껴지는 것이 있으실 겁니다.

이완은 마음이 몸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작이 됩니다. 다시 한번 마음이 몸으로 들어오도록 몸을 느끼며 이완 훈련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몸의 느낌이 커질수록 생각이 줄어들고 편안해 집니다.

이완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훈련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바쁜 연말에 긴장을 푸는 이완 훈련으로 편안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연락을 주셔도 되고, 천동골의 명상단식이나 몸과 마음의 대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셔도 좋습니다.

(글.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

*본 칼럼은 천동골명상단식원에서 진행하는 “명상단식”과 “몸과 마음의 대화”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는 원리 중 일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글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명상으로 안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글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천동골명상단식원이나 필자에게 문의해 주세요.(041-410-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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