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골 명상칼럼 1편] 이 순간을 새롭게

[천동골 명상칼럼 1편] 이 순간을 새롭게

지금은 치유와 위로, 나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눈길이 필요한 때입니다. [천동골 명상칼럼]은 매주 월요일 독자 여러분의 가슴을 적셔주고, 따사로운 햇빛이 될 수 있는 건강한 정보를 전하는 칼럼입니다. 칼럼리스트는 충남 천안에서 천동골명상단식원에서 ‘몸과 마음의 대화’ 등 명상단식과정을 운영하는 오보화 실장님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은나라는 동이족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은나라의 시조였던 탕왕은 세숫대야에 좌우명을 새겨놓고 있었는데 그 말이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은 ‘하루하루를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 속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의 좋은 기억을 추억이라 부릅니다. 다시 가고 싶은 장소, 보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며 추억에 빠집니다. 또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이 우리를 자주 힘들게 합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이 떠오를 때마다 그때 느낀 감정들이 올라와 우리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시간에도 과거의 좋고 나쁜 기억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맞이하는 이 하루가 과연 어제와 같은 것일까요? 오늘 아침에 뜬 해가 과연 어제의 해와 같은 해인가요? 오늘 내가 숨쉬는 이 공기가 과연 어제의 공기와 같은 것인가요?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어제와 똑 같은 사고와 기운을 가진 같은 사람들일까요?

모든 사물은 변합니다. 오늘도 내가 들여다 보는 스마트폰이 어제보다는 좀더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내가 타고 출근한 차가 어제보다 더 먼지가 많이 쌓이고 녹이 쓸 수도 있습니다. 오늘 나의 몸이 어제의 몸과 전혀 다른 기운과 감정을 가진 새로운 몸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 순간을 새롭게 맞이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온전히 ‘지금’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어제 내가 이랬기 때문에 지금의 나도 이럴 것이라는 과거의 정보로 지금의 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순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피는 꽃이 어제의 꽃이 아니고, 오늘 마시는 한 모금의 차가 어제의 차가 아닙니다. 오늘 내가 앉아있는 이 의자와 컴퓨터가 어제의 것이 아니고 지금 나의 것입니다. 내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생명현상들이 지금 새롭고 살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아래의 문장을 반복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매 순간을 새롭게 맞이하자.
내가 쉬고 있는 숨을 새롭게 맞이하자.
내 몸의 박동하는 심장소리를 새롭게 마주하자.
이 순간 맞이하는 사람과 모든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자.

오늘 내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명을 새롭게 바라보고, 내 주변의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며 어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하루를 경험해 보기를 바랍니다.

이 순간을 새롭게 맞이하는 님은 깨달은 분이십니다.

▲ 오보화/천동골명상단식원 운영실장.

천동골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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