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골 명상칼럼 12편]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아주 익숙하게 쓰는 단어가 ‘스트레스(Stress)’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바로 스트레스라고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영어인데 이것을 한국말로 바꾸면 ‘긴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힘들어지고 그 영향으로 어깨도 굳어가고 몸 구석구석이 굳어갑니다. 그것이 심해지면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80% 이상의 질병이 심인성 즉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외부의 자극이나 환경에서 옵니다. 직장인이 직장을 떠나는 가장 많은 원인이 인간관계라고 하는 것처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이 있고, 경제문제나 취업문제 등과 같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어려운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흔히 말합니다. ‘누구만 없으면 좋겠다.’, ‘직장이 생기면 좋겠다.’, ‘돈이 생기면 좋겠다.’ 등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스트레스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가 바뀐다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을 바꾸어도 비슷한 환경과 사람을 만나 다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원하는 돈이 생기면 잠시 즐겁겠지만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부족해서 다시 스트레스를 받던지, 아니면 돈으로 있음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사람이나 환경이 바뀐다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스트레스를 대하는 나의 태도와 마음이 바뀔 때 해결이 됩니다. 외부에서 시작된 스트레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내 안에 있습니다.

비유를 해 보겠습니다. 누군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져서 물결이 칩니다. 그 때 호수가 돌을 던진 사람을 비난하고 물결이 치는 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호수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물결이 치는 자신을 싫어하고 돌 던진 사람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돌만 던지지 않았어도 나는 잔잔한 호수로 잘 살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비유가 이해가 되시나요? 호수는 나의 마음입니다. 사람과 부딪침이나 사건이 생기지 않는 나의 마음은 잔잔한 호수와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어떤 일이든 벌어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 어떤 만남이나 사건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꿈입니다. 그 만남이나 사건에서 좋은 것도 있고 자신이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 때 잔잔하던 우리의 마음이 요동치는 변화가 생깁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어떤 만남이나 사건이지만 스트레스가 생긴 이후부터는 내 마음의 문제가 됩니다. 어떤 말이 나를 화나게 하지만, 같은 말을 들어도 누구는 화가 나고 누구는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즉, 그 말에 화가 나는 원인이 자신의 내부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옳고 그름의 가치 기준이 있습니다.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관념입니다. 관념은 사람마다 다르고 종교나 문화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그 관념의 기준에 맞으면 감정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관념에 맞지 않으면 감정이 일어납니다. 한 예로 10여년  전에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가씨의 따귀를 때리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담배를 피우는 여자들을 거리에서도 흔히 보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남자도 감히 여자의 따귀를 때리지는 못합니다. 법이 바뀌고 사회의 관념이 바뀐 것입니다.

미꾸라지들이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어항에 메기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은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미꾸라지들은 메기를 원망하며 스트레스로 죽어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살아남기 위해 더 빠르고 건강하게 바뀝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부딪침을 갖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쉽게 얻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스트레스로 쓰러져 갈 것인지, 그 스트레스의 원인을 내 안에서 찾고 극복해 갈지가 중요합니다. 메기가 없으면 스트레스가 없고 행복하겠지만, 반대로 메기에 의해서 더 건강해 질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삶에서 배워야 할 공부를 피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생겨 힘든 상황이 되면 가만히 눈을 감고 자신의 내면을 보세요. 그리고 어떤 관념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 내면에 물어 봅니다. 그 상황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보는 눈이 열리면 그 해결의 답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되면 마음의 힘이 생기고 의식이 성장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당당하게 극복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글.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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