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배꼽에 낀 때도 배 아프니까 빼지 말라고 하며 잘 건드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배꼽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배꼽이 가진 힐링의 기능이 알려지면서부터 입니다.
요즘은 TV에 많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웬만한 건강 비법은 다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로 소개되었던 것이 배꼽을 통해 몸의 상태를 알 수 있고, 배꼽을 자극해주면 통증이 치유가 된다는 ‘배꼽 힐링’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께서 만든 배꼽힐링기인 ‘힐링라이프’의 보급으로 대중적인 배꼽힐링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배꼽 힐링의 방법은 먼저 배꼽을 열 십(+)자로 그어서 왼쪽 위, 아래, 오른쪽 위, 아래 네 방향을 정합니다. 그리고 배꼽과 배꼽 옆의 벽면에 손이나 도구로 자극을 주어 몸의 통증이나 굳은 것을 풀어주면 됩니다.
그런데 네 방향 중 어디를 누르면 되는지는 크게 두 가지의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픈 방향과 같은 방향을 눌러 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 방향의 통증점을 찾아 눌러주는 방법입니다.
필자가 20여명의 분들과 교육 중에 실험을 해 본 결과 같은 방향을 눌러주는 것이 좀 더 좋았는데 결론은 둘 다 좋았습니다. 즉, 배꼽을 통해 힐링을 할 때 아픈 쪽을 눌러주는 것이나 반대쪽의 통증점을 찾아 눌러주는 것이나 몸의 통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통증이 있는 부위를 느끼며 배꼽을 누르는 것입니다. 통증이 있는 곳을 느끼며 움직여 주는 것이 통증 해소에 좋습니다. 배꼽이나 배꼽 옆 벽면을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지긋이 눌러주며 자신이 풀고 싶은 곳의 느낌을 느끼고 움직여 주면 통증이 풀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가벼운 통증은 쉽게 풀어지지만 오래 묵은 깊은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좀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잠깐 하는 것은 손이나 간편한 도구를 사용하면 되지만 자주하거나 좀 길게 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기 좋은 것이 배꼽힐링기인 ‘힐링라이프’입니다.
힐링라이프는 양손으로 편하게 잡고 끝부분을 배꼽에 가볍게 대고 지그시 눌렀다 푸는 것을 반복하기가 쉽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양 손으로 잡은 곳과 막대의 끝이 크기가 다른데 제일 큰 것을 천봉, 그 다음을 지봉, 제일 작은 것을 인봉이라 부르는데 자신의 느낌에 따라 편하게 눌러주면 됩니다.
눈을 감고 힐링라이프 또는 손으로 배꼽을 지그시 눌러 보세요. 그리고 몸의 통증이나 긴장이 느껴지는 부위를 느끼며 배꼽을 누르고 풀고를 반복해 줍니다. 배꼽이 민감한 곳이므로 아프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드럽게 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5분가량 해주면 좋은데 더 많이 풀고 싶으시다면 시간을 충분히 갖고 길게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배꼽은 태아시기에 엄마로부터 생명을 연결하던 탯줄의 흔적입니다. 그 배꼽 주위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을 90% 분비하는 제 2의 뇌라 불리는 곳입니다. 배꼽을 자극하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인체의 활력이 넘치고 배꼽 주위의 장이 풀려 혈액 순환이 활발해 집니다. 우울증에 걸려 있는 사람이 경험하는 세라토닌 부족이 바로 배꼽을 자극하는 것으로 해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사실입니다.
동양의학에서 배꼽은 ‘신궐’(神闕)이라는 혈자리입니다. ‘신이 사는 궁궐’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이 범상치 않은 것처럼 배꼽은 기절하거나 응급 상황에 사용하던 중요한 혈자리입니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도 응급환자의 소생술로 심장을 누르는 것과 배꼽주위를 누르는 것으로 실험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배꼽주위를 누르는 것의 소생율이 심장을 누르는 것보다 3배 이상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이미 배꼽이 중요한 곳임을 알고 있었고, 서양의학에서도 배꼽이 중요한 곳임을 점차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태아 시절 나를 존재하게 했던 탯줄의 흔적인 배꼽에 자극을 주면 장이 풀리고 몸의 통증이 치유가 됩니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행복감이 증가되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배꼽의 신궐혈이 열릴수록 잠들었던 감각이 살아나고 나와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나를 향한 사랑과 관심이 커지게 됩니다.
몸이 깨어나는 것은 정신이 깨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정신분석학자인 빌헬름 라히니는 신경증 환자들 대부분이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 의미는 몸이건강하지않으면정신의건강을갖기가어렵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배꼽힐링은 몸을 살리고 정신을 깨우는 귀한 선물입니다.
치유가 명상입니다.
통증과 긴장을 풀어 몸이 편안할 때 마음이 편안해지며 명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꼽힐링으로 치유와 명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