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공연 ‘메디아 온 미디어Medea on media’,

2017년 첫 공연 ‘메디아 온 미디어Medea on media’,

 극단성북동비둘기, 1월 4일(수) 개막 ‘미디어의 영향 보여주는 순수 연극성에 관한 작업’

'메디아 온 미디어’는 ‘전위와 파격’ 의 대명사로 불리는 극단성북동비둘기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세일즈맨의 죽음’ ‘Bye – Cycle’ ‘하녀들’ 과 더불어 극단성북동비둘기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1년 연극실험실 ‘일상지하’에서 초연한 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2011년 ‘PAF 연극 연출상’을 수상하고 2012년 올해의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었다.

▲ 극단성북동비둘기의 2017년 첫 공연 '메디아 온 미디어', 포스터.

 2014년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연극제, 싱가포르 국제아트페스티벌에 잇따라 초청 받았고, 올 11월 루마니아 인터퍼런스국제연극제의 초청 공연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극단성북동비둘기의 연극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익을 담당한 작품이다. ‘메디아 온 미디어’는  유리피데스 원작 고전 비극 ‘메디아’를 바탕으로 한 극이다.

 원작에서처럼 메디아는 부모와 가족을 배신하고 남편 이아손을 따라 오지만, 이아손이 크레온의 딸 글로체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자신의 존재를 업신여기자 마침내 그들에게 복수한다. 이번 공연 ‘메디아 온 미디어’에서는 원작 속 각 장면을 오늘날의 대표적인 미디어인 TV 속으로 가져온다. 우리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수많은 채널 속에서, 이아손과 메디아의 설전 및 격투는 리얼 토크쇼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크레온의 메디아 추방 장면은 고전 막장 멜로영화의 한 장면으로 둔갑하며, 유모의 한탄스런 보고는 시사다큐 형식으로, 또 아이게우스의 구원 장면은 성인 채널의 환락으로 나타난다.  순식간에 흘러가는 장면과 강렬한 소리, 되풀이하여 노출되는 자극이 강한 이미지는 반성 없는 웃음과 흥미를 유발하여 그 속에서 진행되는 살인에 관객이 무감각해지도록 만든다. 익명성 속에 몸을 감춘 코러스들처럼 죄책감도 슬픔도 없이 그 모든 것들을 방조하도록 만든다.
▲ 극단성북동비둘기 공연 '메디아 온 미디어' 연습 장면.

 성북동비둘기는 그동안 ‘메디아 온 미디어’에 쇄도하는 국내 공연 요청에 부응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단기 공연으로 끝내는 아쉬움을 덜어 보고자, 2013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공연 이후 4년 만에 새로 개관한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연극실험실 ‘한남대로 158’에서 2017년 1월부터 두 달간 재공연하기로 했다. 

▲ 극단성북동비둘기는 내년 1월4일부터 연극 ‘메디아 온 미디어’을 극단 연극실험실인 '한남대로 158'에서 공연한다.


 극단성북동비둘기는 수년간 연극실험실로 운영했던 성북동 소재 ‘일상지하’에서  나온 후 1년 동안 극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의 성원과 도움, 그리고 단원들의 애정과 노력에 힘입어 한남동에 ‘한남대로 158’ 라는 이름의 연극실험실을 개관했다.


 연극 ‘메디아 온 미디어’는 1월 4일부터 2월 26일까지 극단성북동비둘기의 연극실험실인 “한남대로 158”에서 공연된다. 입장권 가격은 전석 15,000원. 공연 문의: 극단성북동비둘기(02-766-1774).

공연개요

■ 공 연 명 : <Medea on media>
■ 기    간 : 2017. 1. 4(수) ~ 2. 26(일)
■ 시    간 : 화~금  8시 / 토, 일  3시 / 월 쉼
             설 연휴 : 28, 29  3시 공연 / 27, 30  쉼
■ 장    소 : 한남대로 158 (극단성북동비둘기 연극실험실)
■ 제    작 : 극단 성북동비둘기
■ 관 람 료 : 전석 15,000원
■ 관람연령 : 16세(고등학생) 이상
■ 러닝타임 : 70분
■ 예    매 : 인터파크티켓, 대학로티켓 닷컴
■ 문    의 : 극단성북동비둘기 02-766-1774, 010-9410-1405
■ 원    작 : 유리피데스
■ 창안∙연출 : 김현탁
■ 기술감독 : 서지원   ■ 영상 : 이창환 ■ 사진 : 김철성   ■ 기획 : 지대현, 최은주
■ 조 연 출 : 조서희
■ 출    연 : 김미옥, 이진성, 김명섭, 김시영, 김진아, 
              김민성, 이송희, 허  솔, Anupam Tripathi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극단성북동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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