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 : 메타버스를 건너 디지털 대전환까지 혁신을 넘어 공존으로 (이미지 출처=YES24)
메타버스를 건너 디지털 대전환까지
혁신을 넘어 공존으로
인간이 만든 기술이 완벽할 수 있을까? 우리를 닮은 인공지능이 탐욕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면서도 인간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빼앗을 수도 있다. 인간 문명의 발전 방향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인공지능은 우리를 모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지 않기에 우리가 먼저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법을 고민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바로 세우려면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하고, 인공지능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대와 손을 잡아야 한다. 메타버스를 건너 디지털 대전환까지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고, 혁신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기여할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 공포와 혐오 또는 맹목적인 낙관이 아니라 함께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인류와 인공지능이 함께 번영할 길은 없을까?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을 두고 본다면 인간의 지능은 유별나다. 침팬지와 같은 포유류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인간은 그 지능으로 근육과 뼈가 강한 동물을 제압하고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인간의 진화방식이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거나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의 진화는 다른 동물들과 방향이 달랐을 뿐 우월하지 않다.
인간은 지구 환경이나 다른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기보다 이용하는 쪽을 선택했다. 급기야 우리 자신을 속이기도 했고, 그 탐욕이 지금 이 세상을 만들었다. 물론 지구생태계가 파괴되어 인간을 위협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는 않아 보인다. 환경 구호를 외치며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완벽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불변의 진리 위에서 인공지능과 공존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소외되는 존재가 아니라 공존의 적극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한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현실이라고 해도 그것을 작동하고 관리하는 것은 사람의 일이다. 인공지능에 공정성과 균형감을 제고하고, 인공지능이 시장에서 조화롭게 작동하게 하며, 네트워크를 통한 융합과 연결을 활발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과학기술의 혁신을 도모하면서도
모두가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계로
새로운 시대의 지속 가능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대중화는 필수적이다. 특히,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공정성과 투명성 등 인간의 가치를 제고해 궁극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주체가 함께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논의해야 한다. 이 책은 이를 위한 진지한 출발점으로,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는 한편 정치,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혁신을 넘어 공존의 길을 찾는다.
글. 이지은 기자 smile20222@brainworld.com | 사진 및 자료출처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