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에서 기(氣)는 가장 중요한 핵심 주제입니다. 기가 통하는 구멍을 혈이라 부르고 365개의 혈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혈자리마다 이름을 붙여서 그 역할과 기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명상과 기수련을 하며 너무 신기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혈자리와 경락을 알아낸 선인들의 감각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느끼며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 몸에 흐르는 기에너지를 느끼고 혈자리를 찾아내서 각각의 기능에 맞게 이름을 붙이는 것이 가능할까요? 현대의 발달된 과학도 이제 겨우 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단계일 뿐인데 말입니다. 이렇게 혈자리를 알 수 있는 것은 몸의 감각이 완전히 살아있는 각성의 상태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 인체의 에너지센터인 차크라를 표시한 모습.
그 혈자리 중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것이 배꼽의 신궐(神闕)입니다. 신이 사는 궁궐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뇌에서 영적인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뇌의 중심인 뇌간이 깨달음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으로 이야기 됩니다. 그런데 그 완성의 정수인 ‘신’이 사는 궁궐이 뇌가 아닌 배꼽이라고 한 것입니다.
신궐이 열리면 밝고 건강한 기운이 살아나고 순수한 의식이 깨어나게 됩니다. 몸이 건강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도 평화로워지고, 명상을 통해 찾아가고자 하는 순수한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순수한 무의식이 바로 나의 근원의 자리이고 깨달음의 자리라고 많은 성인들과 깨달음의 스승께서 오래 전부터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지난 두 번의 배꼽힐링 이야기에서 첫 번째는 배꼽힐링이 몸의 통증을 치유한다는 것을 말했고 두 번째로는 경락이 열리는 것을 말했습니다. 배꼽을 자극하는 배꼽힐링을 통해서 육체의 건강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배꼽인 신궐의 기운을 깨움으로써 무의식의 단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꼽힐링으로 명상을 해 볼까요?
▲ 배꼽힐링 도구인 '힐링라이프'로 펌핑하여 소화 면역 순환기관을 활성화 하는 모습.(사진: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sabu8053)
손이나 배꼽힐링기로 배꼽을 지그시 눌러 보고 풀고를 반복해 봅니다. 배꼽힐링을 하며 몸의 통증과 긴장을 풀어줍니다. 몸이 편안해지면 경락으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배꼽힐링을 계속합니다. 몸이 따뜻해지고 몸 전체가 편안한 기운으로 채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 기운의 느낌을 느끼며 이제 마음을 신궐에 집중을 합니다. 점점 신궐이 따뜻해지고 그 기운이 배꼽 아래 단전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그 기운이 충분히 느껴지면 천천히 멈추고 명상에 들어갑니다. 손은 무릎에 내려놓거나 배꼽을 향해 들고 신궐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기운을 느껴봅니다. 신궐의 기운이 살아나며 깊은 무의식의 사랑과 평화를 느끼고, 깨달음의 메시지를 듣게도 됩니다. 명상 속에서 지구를 느끼기도 하고, 근원의 자신을 만나기도 합니다.
명상을 하고 나서 눈을 천천히 뜨면 눈앞이 굉장히 밝아 보입니다.
이렇게 배꼽힐링 수련은 세 가지 단계로 할 수 있습니다.
하나, 통증과 긴장을 푸는 단계
둘, 기운을 느끼며 경락을 여는 단계
셋, 신궐에 집중하며 명상으로 들어가는 단계
지면으로 안내하는 명상이라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잠시 시간을 내서 해보시면 그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배꼽힐링은 명상을 경험해 보지 못한 분이라도 건강법이자 명상법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에게 연락하면 안내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 바로 나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건강한 내가 가정을 건강하게 하고, 사회와 인류를 건강하게 합니다.
배꼽힐링을 통해 건강, 행복, 평화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글.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
▲ 생명의 중심, 배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