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어린이 비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교과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이 ‘08년 11.2%에서 ‘09년 13.2%를 거쳐 ‘10년에는 14.3%에 이르렀다. 어린이 비만율이 꾸준히 오른 데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고카페인 함유 음료의 영향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정에서는 어린이 비만 예방을 위해 안전하고 영양 균형이 잡힌 식품을 제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올바른 구매 요령을 안내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품 구매 요령

▲ 식품 중 카페인 함량
1. 고카페인 함유 제품은 될 수 있으면 구매를 자제해야
카페인은 어린이가 자주 찾는 초콜릿, 콜라 등 일반 식품에도 광범위하게 들어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생들도 고카페인 함유 음료(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섭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몸무게 1㎏당 2.5㎎으로, 몸무게가 30㎏인 어린이의 경우,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75㎎이다. 하지만 에너지 드링크 1병만 마셔도 62.5㎎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에 근접한 양을 섭취하게 된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카페인 민감도가 커 학업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입을 수 있다.

▲ NEW 고열량․저영양 알림-e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 마켓에서 ‘고열량 저영양’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할 수 있다.
2. 고열량·저영양 식품 여부 확인 후 구매
어린이 기호식품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열량은 높고 영양가가 낮아 영양 불균형과 어린이 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학교 매점 등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하는 식품, 혹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마크인 스마일 마크가 부착된 식품은 안심하고 구매해도 좋다. 스마일 마크 부착 식품은 안전기준, 영양기준, 식품첨가물 사용 기준에 적합한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현재 70개 제품이 인증받았다.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NEW 고열량·저영양 알림-e'를 이용하면 고열량·저영양 식품 여부를 제품 바코드 스캔만으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3. 장난감 등 미끼상품에 현혹되지 말아야
어린이 상품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중 장난감, 게임머니 등 미끼상품을 같이 넣어 판매하기도 한다. 미끼상품에 현혹되지 않고 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어린이 안전 먹을거리 구매 요령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 등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교육·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 식품 구매 요령의 자세한 사항은 식품나라(http://www.food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