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었다. 가족과 지인을 만나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건네게 마련이다. 중국은 돈 많이 벌라는 뜻으로 ‘궁시파차이恭喜發財’를 주고받는다. 한국에서도 새해 인사로 ‘부자되세요’라는 광고 문안이 유행한 적이 있다.
직장인이나 주부라면 치솟는 물가와 오르지 않는 급여통장 앞에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라는 재테크 관련 서적이 넘쳐나는 이때, 오히려 스트레스로 새는 비용을 줄여주는 건강테크(건강+technology)에 주목해보자.
스트레스로 새는 돈, 1억 1천6백만원
수도권 주민은 1인당 스트레스로 새는 돈이 얼마일까?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해 ‘스트레스 사회 원인과 대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연간 74만 2천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밖에 사교육 스트레스 비용은 325만원, 축·부의금 스트레스 비용 22만 5천원, 장례·제사·명절 스트레스 비용은 77만 3천원이었다. 각 스트레스 비용이 해당하는 생애주기를 감안해 수도권 주민 1인당 생애 비용은 약 1억 1천6백만원에 달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병원치료, 피부관리, 여행, 운동, 음주, 친구와의 수다 등에 사용하는 스트레스 해소 비용과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로 의욕이 상실하는 정도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생산성 감소비용, 관혼상제나 사교육비 지출 중 체면 등으로 과잉 지출한 한국적 스트레스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는 비율은 91.9퍼센트이고, ‘견디기 힘든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은 7.1퍼센트이다. 남성(6.2퍼센트)보다 여성(9.7퍼센트)이 높고 연령별로는 20대(11.7퍼센트)가 가장 높았다.
현대인에 적합한 뇌파진동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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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이 떠오르고 있다. 저명 국제학술지에 그 효과가 잇따라 실리고 있는 ‘뇌파진동명상’은 현대인을 위한 두뇌활용명상법. 스트레스 조절력 상승, 불면증 등 수면 질 향상, 긍정 호르몬 분비량 증가 등 효과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파진동명상은 특별한 도구나 지식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는다. 의자에 앉아서 할 경우,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지 말고 반듯하게 세운다.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번 움직일 때마다 3초 정도 걸릴 만큼 천천히 한다.
의식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몸이 리듬을 타고 진동이 점점 강해진다. 고개가 좌우, 상하, 무한대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계속 집중하면서 진동이 목의 경추를 타고 척추를 따라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느낀다.
5분 정도 동작을 반복한 후 멈춘다. 몸의 움직임이 서서히 잦아들면 마음을 아랫배에 집중한다.
내쉬는 숨을 길게 내쉰다. 세 번 반복한다.
글· 윤관동 기자 | 자료·《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 뇌파진동》 (한문화,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