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피로 유발 물질, ‘야근’과 ‘직장상사 잔소리’

직장인 피로 유발 물질, ‘야근’과 ‘직장상사 잔소리’

피로 씻어주는 자양강장제, 기혼자는 ‘가족’ 미혼자는 ‘인센티브’

직장인이 생각하는 ‘피로 유발 물질’은 무엇일까?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01명을 대상으로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피로 해소 방법’에 관한 설문 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에 기혼 직장인 331명과 미혼 직장인 770명이 참여했다.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가 어느 정도인지 점수로 평가한 뒤 설문참가자의 결혼 여부, 자녀 유무 상태로 나누어 집계했다. 그 결과, 미혼자보다는 기혼자가, 기혼자 중에는 자녀가 없는 쪽이 생활만족도가 높았다.

미혼 직장인들이 느끼는 생활 만족도는 평균 57.8점, 기혼직장인이 평가한 65.9점보다 다소 낮았다. 기혼 직장인은 자녀가 있는 쪽이 64.5점, 자녀가 없는 쪽이 74.3점으로 집계되었다.

직장인을 기운 빠지게 하는 직장 내 피로물질은 어떤 것일까? ‘직장생활에서 귀하를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복수응답 가능)란 질문에 남녀 직장인은 서로 다른 1위를 꼽았다.

남성은 ‘밀린 업무로 말미암은 야근’(522.4%)을 여성은 ‘직장 상사의 잔소리’(48.0%)를 직장 내 피로물질 1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회식(25.5%) △개념 없는 직장동료(22.6%) △긴 시간 이어지는 회의(21.5%) △잦은 외근(17.9%) △장거리 출장(9.9%) 등에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기운이 빠지면 채우는 것도 있기 마련. 지친 직장인에게 즉각 힘을 불어넣어 주는 자양강장제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 결과, 미혼과 기혼 직장인이 꼽은 자양강장제가 각각 달랐다.

미혼 직장인 49.9%는 ‘인센티브(보너스)’를 선택했고, 다음으로 △취미생활(41.2%) △휴일 달콤한 낮잠(33.1%) △애인(32.6%) 순으로 꼽았다.

기혼직장인들이 꼽은 최고의 자양강장제는 가족이었다. 자녀가 있는 직장인들은 ‘아들과 딸 등 자녀(49.3%)’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아이가 없는 기혼직장인들은 ‘배우자’를 꼽은 비율이 응답률 8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자녀의 유무에 따라 기혼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자양강장제 순위가 다르다는 점이다. 자녀가 있는 직장인들은 자녀 다음으로 △인센티브(35.1%) △배우자(33.0%) △휴일 달콤한 낮잠(30.9%) △여행(22.3%) △운동(14.9%) △술자리(10.3%) 순으로 선택했다.

반면 자녀가 없는 직장인들은 ‘배우자’와 ‘인센티브(57.1%’ 다음으로 △취미생활(30.6%) △여행(18.4%) △반려 (애완)동물(14.3%) △운동(6.1%) 순으로 선택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