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보기 싫은 직장상사 스트레스 탈출법

꼴보기 싫은 직장상사 스트레스 탈출법

뇌의 정보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2012년 05월 15일 (화)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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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80% “꼴 보기 싫은 상사와 일해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영화제목이지만, 현실에서도 다르지 않다. 최근 취업정보업체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120명을 대상으로꼴 보기 싫은 상사와 근무하고 있나?’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4.7%있다라고 응답했다. 직장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직을 결심하거나 불면증, 우울증의 신체적 질병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꼴 보기 싫은 상사에 대한 대응은 79.2%그냥 참는다고 답해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이유는 상사에게 불만을 말한 후상사와 사이가 멀어졌다’(39.6%)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연락 무시하기, 인사 안 하기, 은근슬쩍 반말하기와 같이 소심하게 복수한다고 한다.

 

직장상사의 특성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새해에는 직장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탈출하자.

 

이런 상사, 이렇게 대응하자.

 

1. 화를 내야 일이 된다고 믿는 상사

성질이 급한 사람이 화도 잘 낸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소리부터 지른다이런 상사와 일하는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는 매우 낮다. 그렇다고 상사에게 화를 너무 자주내시는 거 아세요?”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상사에게는 화를 내는 게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일단 상사가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상사 나름대로 힘든 입장이 있다는 것을 공감해주어서 상사의 마음을 먼저 풀어준다. 그렇지만 화를 내면 직원들이 오히려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이런 충고는 상사의 인정을 받고 있는 직원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실장님, 저희가 실장님 기대에 맞게 일을 처리하지 못해 화가 나시죠? 그런데 실장님께서 화를 내시면 자꾸 위축이 돼요. 여러 가지 대안들을 준비했더라도, 막상 실장님 앞에 서면 화를 내실까 두려워 말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2. 지독하게 완벽주의자인 상사

완벽주의자들은 본인의 완벽함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존경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완벽주의자인 상사와 일하는 부하직원들은 힘들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숨이 막힐 수밖에 없다. 부하직원의 입장이라면 하루에도 열두 번 너무 하세요라고 외치고 싶겠지만, 상사에게 그런 말을 했다가는 상황만 악화된다.

 

완벽주의자인 상사가 조금이라도 인간미를 보여주었을 때를 놓치지 마라. 그리고 그 부분을 열심히 칭찬해주자. 완벽주의자에게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적용시켜볼 수 있다. 이는 내가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가 상대방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심리 이론이다. 완벽한 부모상, 완벽한 전문가상, 완벽한 리더상을 꿈꾸는 이들은 주위의 기대와 시선을 쉽게 무시하지 못한다. 설사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도 칭찬하자. 완벽주의자들에게는 칭찬과 더불어 기대감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대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부장님께 그런 면이 있다니 놀랐어요! 부장님 같은 분도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동안 좀 거리감이 느껴졌었거든요.”

팀장님의 기대에 비해 제가 많이 부족하죠? 바로 지적하실 수도 있었는데 믿고 기다려주셨다는 거 잘 알아요. 감사합니다.”

 

3.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상사

자격지심을 가진 사람에게는 매사가 조심스럽다. 그럴 의도가 없어도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상사로 둔 직원들은 보고 또는 회의를 할 때마다 언제나 살얼음을 걷는 것 같다. 특히 상사와 다른 의견을 제시해야 할 때는 더욱 조심스럽다.

 

이럴 땐 지난번에 말씀해주셨던 것처럼……과 같은 말로 대화를 시작해보자. 지난번에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모조리 기억하는 사람은 없으니 이렇게 서두를 시작해도 문제없다. 상사가 지도한 대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한 후, 마치 상사의 의견인 양 다른 의견들을 제시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또 상사의 강점을 미리 파악해두었다가 역시……’와 같은 말을 말머리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큰 무리 없이 원하는 방향대로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장님께서 지난번 말씀하셨던 것처럼…….”

“부장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자료를 찾다 보니, 이런 정보가 추가로 나오더라구요. 뒤 페이지를 보시면…….”

역시 부장님께서는 현장을 잘 아시네요. 그래서 저도 그 점을 더 분석해봤는데요…….

 

4. 모든 일을 혼자서 처리하려는 상사

일을 너무 많이 직원들에게 떠맡기는 상사도 문제지만,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며 권한 위임을 하지 않는 상사도 참 피곤하다. 업무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으니 팀원들이 성장하기 어렵다. 부하직원들에게 일을 맡기지 않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바로 직원들의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오랜 시간 경력을 쌓은 상사보다 일을 더 잘해낼 직원은 많지 않다. 그러나 상사 본인이 일을 잘한다고 해서 마냥 그 일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놓고 볼 때 바람직하지 않은 구조다.

 

이럴 때는 상사를 은근히 치켜세우며 자질구레한 일들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상사는 좀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낸다. 물론 직원 본인도 오랜 경험을 가진 상사만큼은 안 되겠지만 부지런히 실력을 쌓아 어느 순간 상사를 놀라게 할 수 있을 만큼 내공을 쌓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실장님께서 이런 일을 챙기실 직급은 아니시죠. 이렇게 사소한 일까지 신경 쓰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더 열심히 챙기겠습니다.”

 

 

서로 뇌의 정보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이와 같이 대응하려면 직장상사가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대개 나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은 유전자, 가정환경, 교육, 경험 등 뇌에 기억된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비슷할 순 있어도 같을 수는 없다. 직장상사도 마찬가지다. 직장상사의 성향이 나와 다르기 때문에 싫어하는 감정이 더 강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싫다가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이다라고 정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자리잡을 수 있고, 대화를 시도할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직장상사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글. 장인희 heeya1894@brainworld.com

참고.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함규정.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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