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자도 굶어 죽는다

[칼럼] 사자도 굶어 죽는다

[책 읽는 명상 CEO의 북칼럼] - 32

<사자도 굶어 죽는다>는 책은 “불확실한 미래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라는 부제를 달고, 전작 <사장으로 산다는 것>을 통해 많은 CEO들에게 어필한 서광원 기자의 제 2탄이다.

먹고 먹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매일 벌어지고 있고, 또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아프리카 초원 지대에서 항상 배불리 먹고 편히 지낼 수 있는 동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백수의 왕 사자가 굶어 죽은 모습을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본 적이 있다.

연속적인 사냥 실패는 백수의 왕 조차 굶주려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필자는 “동물의 왕국”이나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을 즐겨보는 편이다. 집사람이나 아이들이 “왜 동물 나오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냐?”고 묻곤 하는데 그때 마다 필자의 대답은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생존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답하곤 한다.

그런데 서광원 기자가 쓴 이 책을 읽어 보니 과히 틀린 대답은 아닌 것 같다. 사자가 태어나서 건강한 어른 사자로 성장하는 확률이 33% 정도라고 한다. 그 중 무리의 우두머리가 될 확률은 3%이고, 환경이 열악한 사막 지역의 사자 생존률은 10% 정도라고 하니 백수의 왕이라고 하는 건 먹이 사슬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는 의미이지 사실 생존 확률로 보면 빛 좋은 개살구라 해도 무리 없을 듯 하다.

사자 보다 상위 포식자가 없는 데도 굶어 죽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사냥 성공 확률이 평균적으로 30% 정도이기 때문이다. 평균이 그 정도이니 평균에 못 미치는 사자 무리는 살아 남기가 힘든 게 당연하다 하겠다. 저자는 “살아남은 것들은 독하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생존’하고 ‘지속 성장’하는 것이 모든 개인과 조직의 숙명적인 바램이라 생각하기에 어찌됐든 생존의 링 위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독하다는데 동의한다. 그럼 어떻게 불확실한 미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자는 자연이 터득한 생존의 5가지 절대 법칙과 세상사 여러 사례들을 비교 소개하면서 피부에 와 닿는 논지를 펴고 있다.

그 첫째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정확한 ‘목표 설정’과 ‘목표물에 접근하는 방식’, 그리고 ‘승부의 순간’에 필요한 조건들, 마지막으로 ‘완벽한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에 대해서 동물의 생존 방식과 세상에서 성공한 분들의 그것을 비교해서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교육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또 큰 자극이 되었다.

백수의 왕 사자도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 치열한 생을 살아가는데 이대로는 살아남기 힘들겠다는 위기감을 한층 더 갖게 되었다. “먹고 살기 힘들다.” “근근이 먹고 산다.” “먹고 살기 바쁘다.” “먹고 살 만 하다.” 등 생존 방식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들이 많이 있다. 어떤 선택을 원할 지는 자명하겠지만 현실에서 할 수 있는 표현은 한 가지뿐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대에 지속 성장을 원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다.  





글. 우종무 (주)HSP컨설팅 유답 대표
www.u-d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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