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스트레스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건강 관리가 주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의학적 처치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뇌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일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평생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것이 바로 ‘건강 오정법(五正法)’입니다.
건강 오정법은 우리가 일상에서 다섯 가지 기본 활동, 즉 ‘먹기, 움직이기, 잠자기, 숨 쉬기, 마음 쓰기’를 각자의 리듬에 따라 바르게 실천하는 건강관리법입니다.
첫째, 정식(定食)은 영양소의 단순한 균형을 넘어 음식 간의 조화와 상호작용에 주목합니다. 알칼리성, 산성, 중성 식품이 어우러진 식단, 여러 반찬과 밥이 조화를 이루는 한식 가정식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골고루, 천천히,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이 몸과 뇌의 건강을 증진합니다. 이는 단순한 영양학적 접근을 넘어, 전통적으로 조화사상을 중시해온 우리 식문화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둘째, 정동(正動)은 특정 운동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지속적이고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강조합니다. 틈틈이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지하철에 서 있기, 서서 책 읽기와 같은 생활 속 활동이 뇌와 신체에 긍정적인 자극을 줍니다.
셋째, 정면(正眠)은 개인의 생체 리듬에 맞춘 충분한 수면입니다.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으로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고, 깨어 있는 동안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수면 리듬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야 건강한 뇌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넷째, 정식(正食)은 세포 깊숙이 산소가 스며드는 호흡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배를 내밀고, 입을 오므리는 방식의 복식호흡이 중요합니다. 이 호흡법은 횡격막을 활성화하고 모세혈관을 열어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뇌와 신체의 활력을 높입니다.
다섯째, 정심(正心)은 긍정적 마음가짐입니다. 긍정적 사고는 실제로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바른 마음은 좋은 습관의 형성과 자기 인식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최신 연구에서도 긍정적 사고는 실제로 건강을 회복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개인의 두뇌 상태와 특성을 평가해 맞춤형 뇌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생활 속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문가입니다. 이때 ‘건강 오정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적용함으로써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문제에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제 건강의 핵심은 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나아가려면 이러한 두뇌 중심의 전인적 건강 관리가 필수입니다. ‘건강 오정법’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글.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