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면이 보약이다

[칼럼] 수면이 보약이다

최상의 나를 만드는 '꿀잠 수면' (6)

▲ 사진. Unsplash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고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 푹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기분이 상쾌함을 느낀다. 수면이 부족하면 다음날 바로 컨디션이 떨어짐을 느끼게 된다. 바쁜 일상으로 인한 수면 부족은 오히려 생산성과 집중력을 저해한다.  

많은 수면 연구자들은 수면이 보약이라고 한다. 수면은 인간의 신체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수면의 다양한 역할을 있지만 수면 전문가인 니시노 세이지 교수는 <스탠퍼트식 최고의 수면법>에서 다섯 가지로 이야기했다.

첫째는 ‘뇌와 몸에 휴식을 준다’이다. 현대인은 교감신경이 항진이 많이 되는데 수면을 통해 부교감 신경과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뇌는 신체 에너지의 20%를 소비하는 대식가이다. 하루 종일 바쁘게 지내면서 지친 뇌에 충분한 휴식을 주어야 한다.

두 번째는 ‘기억을 정리해서 정착시킨다’이다.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고 해서 잠을 적게 자야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문구는 자주 회자되고 보통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수면을 잘 취해야 낮에 습득한 지식들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된다. 예전에 TV에서 전국 수석의 인터뷰를 보면 충분히 자고 낮에 집중해서 공부했다고 하는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잠을 줄이려고 에너지 음료, 커피를 과당 복용하는데 오히려 집중에 해가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호르몬의 균형을 맞춘다’이다. 체내 항상성 관리에 호르몬은 아주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면 코르티솔의 분비가 많아져 각성을 유도한다. 저녁이면 멜라토닌,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체의 안정과 회복을 유도한다. 수면을 잘 취해야 일상에 맞게 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다.

네 번째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물리친다’이다. 신체 균형이 흐트러지면 면역이 떨어지고 감기, 독감 등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요즘 같이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다섯 번째는 ‘뇌의 노폐물을 제거한다’이다. 이는 가장 최근 연구로 밝혀진 내용이다. 뇌척수액이 낮 동안 활동하면서 쌓인 피로물질을 배출한다는 이론이다.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도 함께 배출되니 충분한 수면은 중요하다.

수면은 오랜 진화를 통해 신체가 제대로 작동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다. 수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면 시간을 먼저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수면의 역할 다섯 가지를 정리하면 휴식, 기억, 호르몬, 면역력, 뇌 노폐물 제거이다. 이것을 줄여서 ‘휴기호면뇌’로 부를 수 있다. 수면의 중요한 역할이니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수면을 통해 ‘휴기호면뇌’ 보약을 섭취하자.
 

글. 김대영 브레인트레이너협회 팀장

두뇌훈련분야 국가공인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간 뇌의 가장 중요한 성질인 신경가소성을 통해 누구나 건강과 행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2021년 <결국 성취하는 사람들의 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출간하였고, 한국직업방송 및 브레인트레이너협회에서 브레인트레이너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빛나는뇌 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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