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쇼핑몰을 연 김영은 씨(29세, 가명)는 매일 컴퓨터 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노트북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업무를 하다 보면 어느새 목이 뻣뻣하고 어깨도 굳어서 ‘담’이 오는 것 같다.

노트북 화면 높이가 눈높이보다 낮아서 집중하다 보면 목도 어느새 앞으로 쭉 빼고 있어서 어느새 그녀의 애완 거북이와 닮은꼴이 되어 가고 있었다. 가끔은 컴퓨터 화면에서 눈을 떼고 이리저리 스트레칭을 하지만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어깨와 목이 뻐근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뻣뻣한 영은 씨에게 적절한 건강 팁과 운동 방법은?

뻣녀의 거북목 탈출법 1. 거북목 통증 줄이는 관리 Tip.

목을 따뜻하게 한다.

스카프나 수건을 항상 들고 다니며 목에 찬 바람이 닿지 않게 한다. 집에서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20분 정도 찜질하면 좋다.  

▲ 이미지 제공=HSP몰(http://www.hspmall.co.kr)

경침 사용

경침은 어긋난 목등뼈를 바로 잡아주고, 호흡과 심장박동을 담당하는 연수의 기능을 높여준다. 경침의 높이는 자신의 넷째 손가락 길이 정도가 적당하다. 경침 사용은 어깨에 닿을 정도로 밀착해서 놓고, 사용시간은 자신의 몸에 맞게 조금씩 늘려간다.

뻣녀의 거북목 탈출법 2. 거북목 통증 목운동

2-1. 고개를 숙이고 드는 동작 1번씩 1세트, 2~3회 하기 

목과 어깨에 들어 간 힘을 빼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고개를 숙이고 숨을 천천히 내쉰다. 이때, 억지로 힘을 줘서 숙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머리 자체 무게로 목 뒷부분 척추 마디마디를 늘인다는 느낌으로 숙인다. 다시 고개를 들 때는 당기는 부분이 어디인지 집중한다. 가슴은 활짝 펴고 해야 효과 있다.

2-2. 왼쪽으로 4바퀴, 오른쪽으로 4바퀴 목 돌리기 

억지로 힘을 줘서 무리하게 돌리지 않는다. 목의 힘을 빼고, 머리 자체의 무게와 당기는 곳을 느끼며 천천히 느린 호흡과 함께 돌린다.

뻣녀의 거북목 탈출법 3. 목 튼튼! 활력 충전!

누워 있는 상태에서 목을 들어 단전 방향을 바라 보는 자세를 매일 하면 목과 머리 부분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며 목 뒤쪽 통증 감소 효과도 크다. 목등뼈가 교정되기 때문에 목 주변 근육도 강화된다.   

먼저 팔과 다리를 들어 준다. 손바닥은 쫙 펼쳐주고, 발끝은 몸을 향해 당긴다. 다리 사이가 너무 벌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무릎과 무릎 사이는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가 적절하다.

쫙 편 손바닥은 하늘을 밀듯이 뻗는다. 다리는 90도로 굽히고, 허리가 바닥에 밀착되어야 허릿심 강화에도 도움된다.

목을 들어 단전을 바라본다. 시간이 지나면 목 뒤쪽이 강하게 당기는 느낌이 난다. 지나치게 무리하지 않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절한다.

이 동작에 좋은 TIP

1. 아랫배에 마음을 두고 호흡은 천천히 내쉰다.
2. 심한 디스크 환자는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3. 매일 30초에서 시작해 체력에 맞춰 시간을 늘려간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도움. 브레인피트니스 www.brainf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