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대안을 제시한다!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13일 대구에서 개최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대안을 제시한다!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13일 대구에서 개최

교육부 후원, 대구 시작으로 인천, 청주, 부산 등 전국 4개 도시 개최

2011년 12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은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제 학교폭력 해결을 넘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심포지엄이 오는 13일 대구에서 열린다.

최근 부각되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서 찾기 위한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가 13일 오후 1시 대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뇌교육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를 비롯해 영남일보, 대구MBC,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두뇌포털 브레인월드, 멘탈헬스방송 등이 공식 후원한다.

주최기관인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비영리국제단체인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는 지난 8월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실제적인 대안과 성공사례를 제시하였다. 현장에 참석한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집중 조명과 호평을 받은 이후, 지역사회에도 확산하기 위해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청주, 부산에서 연속해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 지난 8월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심포지엄에서는 ‘대한민국 뇌교육 희망보고서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 기조연설과 ‘엘살바도르 글로벌 교육원조 성공사례 (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해외사례 발표인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공교육 지원 - 뇌교육 컨설팅 및 전문교원 양성'은 엘살바도르 수도 근교의 4개 학교에서 진행된 교육부 글로벌교육원조사업에 대한 보고이다. 최근 엘살바도르 교육부가 180개교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한국 뇌교육의 해외 성공사례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뇌교육(Brain Education)'은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 관한 융합학문이다. 21세기 뇌융합 흐름을 타고 서구에서 뇌기반학습(BBL, Brain based Education), 신경교육(Neuro-education)이 학문적 융합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가장 앞서 학문화하고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교육현장에서의 실제적인 프로그램과 임상연구 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역별로 다양하게 제시될 국내 사례발표도 관심거리다. '지친 교사를 위한 꿈과 열정회복 충전 스토리, 교사힐링캠프(고병진 홍익교원연합 대표)', '학생 스스로가 만드는 좋은학교 커뮤니티 - 우리들이 만드는 작은 변화가 행복한 학교를 만듭니다(송슬아 좋은학교 대표 외 학생 2명)', '엄마에서 교육강사로 (홍수현 브레인트레이너), '뇌체조, 명상, 러브핸즈로 바꾸는 학교 변화 보고서 - 해피스쿨(이윤성 충북 형석중학교 교사)', ‘유아 두뇌발달과 뇌교육 (이은정 유아교육 강사)’, '해피스쿨 연구사례 발표(오미경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사례가 제시될 전망이다.

홍익교원연합 대표 고병진 교사는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조절로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하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고 대표는 신체활동과 자기성찰, 부정적인 감정의 정화, 밝고 순수한 정서 회복 등을 통해 교사를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홍익교원연합은 지난해 ‘제1회 교과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정책제안 공모전’에서 '행복한 교사모임이라는 이름으로 "교사 힐링 캠프 및 행복한 생활지도"를 제안하여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충북 형석중학교 이윤성 교사는 해피스쿨 프로그램인 뇌체조와 자기명상, 사랑의 에너지 전달하기, 하루에 좋은 일 하나를 하는 홍익실천을 하면서 교내 분위기가 밝아지고 성적이 개선된 뇌교육의 실제 도입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홍수현 브레인트레이너는 뇌교육을 통해 행복한 엄마이자 강사로 성장한 내용을 전하고, 이은정 유아교육강사는 ‘유아 두뇌발달과 뇌교육’ 주제로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유아 두뇌교육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오미경 교수는 '해피스쿨 프로그램이 아동의 두뇌활용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발표한다. 뇌체조 및 뇌교육 명상을 활용한 해피스쿨 프로그램은 아동의 인지기능 중 집중력과 아동의 메타인지와 정서조절, 신제조절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1만 명 청소년 회원의 커뮤니티인 좋은학교 송슬아 대표와 학생 2명은 학교폭력 예방과 꿈 멘토링 토크 콘서트, 지구시민 운동 등을 실천하는 '좋은학교'의 활동과 학생들의 반응을 소개한다. 이들은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고 이를 멘토링하는 학생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 "꿈 멘토링 토크 콘서트"를 지역별로 매월 개최하며 500명 이상이 청소년들에게 사회 각 분야에 있는 멘토들과 격의없이 인터뷰하는 시간도 갖고, "행복한 꿈찾기 멘토캠프"를 진행하여 좋은학교 대학생 멘토들이 후배들의 꿈을 꾸는 것을 돕는 체험도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서로의 꿈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리틀 히어로우(little hero)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1년 12월 중학생 자살 사건 후 학교폭력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촉발시킨 대구는 지난 2013년 1차 전국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1.02%로 대폭 감소한 바 있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감성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사제동행행복시간 운영 등 교사들의 상담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연수 이수제 등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에서도 이번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이 의미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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