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뇌교육 사회공헌사업팀은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이천가족센터에서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령별 뇌기반 육아법’ 부모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가족 캠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이 자연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들을 위한 별도 교육 세션으로 운영됐으며, 유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조부모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했다.
강의를 맡은 이태연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는 2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들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양육 원리를 전달했다.
강의는 “우리 아이는 몇 살까지 살게 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AI 기술 발전과 기대수명 증가가 전망되는 시대에, 부모가 자녀에게 길러주어야 할 것은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평생을 살아갈 힘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는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 이론을 뇌교육 관점에서 재해석한 양육 프레임이 제시됐다. 핵심 단계는 ▲부모를 통해 세상을 안전하다고 느끼는 ‘신뢰감’ ▲스스로 해보며 자기조절을 배우는 ‘자율성’ ▲선택하고 도전하며 행동하는 ‘주도성’ ▲노력과 성취를 통해 자신감을 형성하는 ‘근면성’으로 설명됐다.
이 교수는 이 네 단계가 순차적으로 형성되는 누적 구조라고 설명했다. 앞 단계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으면 이후 성장 과정에서 위축, 회피, 열등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뇌는 평생 변화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부족한 단계를 채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에서는 부모의 표정과 언어가 아이의 행동과 뇌 반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사례를 통해 소개됐다. 칭찬과 격려 중심의 긍정적 언어는 아이의 실제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반복적인 부정 피드백은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 양육 환경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도파민 환경’에 대한 내용도 다뤄졌다. 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즉각적인 보상에 익숙해질 경우, 아이의 지속적인 노력과 도전 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경험하고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강의에서는 아이 교육에 앞서 부모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강조됐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할 때 아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며, 반대로 부모의 스트레스 역시 아이에게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연 말미에는 웃음과 박수를 활용한 뇌 활성화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로 눈을 마주보며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따뜻한 공감을 경험했다. 이 강사는 “모든 내용을 잊어도 좋다. 단 하나, 아이를 만날 때 웃어달라. 그 미소가 아이의 뇌에 신뢰의 회로를 만든다”고 전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를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졌다”, “훈육보다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비알뇌교육 사회공헌사업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부모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뇌교육 기반의 건강한 양육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글. 방경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