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생활하는 습관은 소화기능을 약화시키고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비만이나 ‘이코노미 증후군’ 등에 노출될 위험을 높인다. 최근에는 당뇨병과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새로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학 연구팀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행동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80만 명을 대상으로 벌인 18개의 연구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도 장시간 앉아 있으면 당뇨병에 걸리거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원인은 정확히 밝히지 못했으나,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체내 포도당 수치와 인슐린 저항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레스터대학의 에마 월모트 박사는 “사람들은 하루 30분 운동하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장시간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도 신체활동을 많이 하면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시각 15일 영국 BBC 방송에서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