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스쿨 1호 성남초등학교를 가다

해피스쿨 1호 성남초등학교를 가다

뇌가 행복한 교실

브레인 8호
2010년 12월 08일 (수)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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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5일 천안의 성남초등학교에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과의 자매결연식 및 해피스쿨 캠페인 협약식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협약식을 주관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의 이승헌 총장, 성남초등학교 성인제 교장, 국학원 장영주 교육원장이 참석하였고, 이외에 충남천안교육청의 황봉현 교육장과 한국뇌교육원 권영주 원장 등 50여 명의 인사들이 함께했다.

 


전교생 54명의 작은 학교인 천안 성남초등학교가 ‘해피스쿨’ 제1호로 협약식을 맺게 된 데에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이승헌 총장과의 인연이 깊다. 이승헌 총장은 성남초등학교의 35회 졸업생으로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 다니는 것이 그다지 기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시절에도 학교는 성적과 상장만 중요시했고, 엘리트를 양성하는 데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받은 노력상이 전부였다”고 웃으며 말하는 이승헌 총장은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이 작은 학교의 학생들부터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남초등학교에서부터 ‘해피스쿨’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성남초등학교는 미국 내 300여 개 학교에 보급되고 있는 뇌교육의 효과를 우리나라 교육현장에 전하는 첫 시범학교인 셈이다. 이승헌 총장은 세상을 한바퀴 돌아 45년 만에 학교에 온 느낌이라면서 다시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처럼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학교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 뇌를 잘 쓰는, 서로 통하는, 흡연과 폭력이 없는 학교

해피스쿨은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통하는 학교, 흡연과 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기획된 캠페인으로 한국의 미래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HSP)’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 뜻을 두고 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의 도서관 시설 및 도서 영상물을 대여하고,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육과 뇌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대회 참여를 지원하고 각종 행사 시 양교의 상호 초청 및 행사 참여를 지원하며 교육 및 학술 연구를 위한 인적 교류를 이뤄나가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실시하는 각종 연수 프로그램에도 성남초등학교 교사들의 참여를 지원하고 성남초등학교 교사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해피스쿨을 위해 제안된 열 가지 프로그램

해피스쿨과 관련하여 자매결연 학교에 제안된 프로그램은 열 가지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체적인 인식과 바른 정체성, 육체적·사회적 건강을 추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열 가지 프로그램은 5분 뇌교육 명상, 체력증진 프로그램, 뇌교육 CA, 뇌교육 인성, 청소년 인성 수련, 효충도 캠프,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참가 안내, 교사 연수, 교원직무 연수 및 원격 연수 안내, 학부모 연수로 나뉘어 있다.

뇌체조와 명상이 주요 내용인 ‘5분 뇌교육 명상’은 방송수업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제공된 동영상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체력증진 프로그램’은 뇌체조와 걷기, 근력운동 및 HSP 12단과 단무도를 위주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파견된 강사의 도움을 받아 체육시간과 방과후 학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뇌교육 CA’ 또한 파견된 강사에 의해 10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심신단련과 인성 개발,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청소년 인성수련은 학급 단위로 팀워크와 비전 게임, 이완명상과 자기성찰이 주요 내용으로 이뤄지며 ‘효충도 캠프’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전체의식의 함양 및 리더십 강화를 효와 충에 대한 교육을 기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파견한 강사들이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참가 종목에 대한 기초훈련을 실시하고, 자매결연 학교로서 참가자격을 부여받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두뇌 활용을 높이는 ‘BOS 활용법’을 배우고 행복한 학교문화에 대해 논의할 시간도 갖게 된다. 이뿐 아니라 교원직무 연수 및 원격 연수 안내를 통해 뇌교육의 기본 원리와 학교 적용 기법을 교육받게 된다. 또한 해피스쿨을 위해 제안된 프로그램은 학부모 연수 프로그램에서 두뇌의 힘을 키우는 자녀교육법, 부모의 감정 조절법 등을 학부모에게 교육함으로써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공동 참여로 이루어진다.

자매결연식과 해피스쿨 협약식이 끝난 후 천안 단무도 소속 어린이들의 HSP 12단 및 단무도 시범이 이어졌다. 행사 내내 조용히 앉아 있던 성남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은 또래 친구들의 시범을 보며 아이다운 웃음과 함성으로 함께 즐겼다. 해피스쿨을 위해 제안된 체력증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HSP 12단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팔굽혀펴기에서부터 시작하여 12단계로 나누어 팔 힘, 허리 힘, 몸의 균형을 잡는 법 등을 익히는 것으로 마지막에 가서는 물구나무 서서 걷기에 이르는 프로그램이다. 평이한 동작과 훈련 속에서 의식이 확장되고 체력은 물론 뇌력과 심력까지 강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어서 진행된 풍류 한마당은 풍류도 연구원과 성남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어울려 함께 진행되었으며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폐회되었다.

글. 최유리 yuri2u@brainmedia.co.kr | 사진.김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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