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해피스쿨로 더 높이 뻗어나가는 부산 교육

뇌교육 해피스쿨로 더 높이 뻗어나가는 부산 교육

브레인 코리아

브레인 10호
2010년 12월 22일 (수)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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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뇌교육 적극 도입

지난 4월 16일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부산국학원, 부산광역시교육청 사이에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뇌교육 해피스쿨 협약식이 이뤄졌다. 협약식 자리에는 부산광역시 설동근 교육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김광린 부총장, 부산국학원 정경란 원장이 참석하였고, 이외에도 한국뇌교육원 권영주 원장을 비롯한 교육 관련 인사들이 함께했다.

교육 운동의 새바람, 뇌교육 해피스쿨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열반 편성’과 이른바 ‘0교시 수업’ 등의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 계획’ 방안을 발표하였다.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목적이 어찌 됐든 우리 아이들이 헤쳐나가야 하는 것들은 만만치 않을 듯하다.

질 높은 수업과 학업 능력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 스스로 자신을 다스려나갈 수 있는 마음의 힘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인성 부분이다. 자율성이 확대된 학교에서 0교시 수업이나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해 체력을 길러주고 인성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진행한다면 아이들의 공부는 기쁨의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많은 학교들이 이러한 부분들을 고민하는 가운데 커다란 호응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이 있으니 바로 뇌교육 해피스쿨 캠페인이다. 2007년 12월 천안 성남초등학교의 제1호 협약식을 시작으로 한 이 캠페인은 현재(2008년 5월 21일 기준) 전국 95개가 넘는 학교와 공교육 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뇌교육 해피스쿨은 뇌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 캠페인이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과 (사)국학원이 주체하는 이 캠페인은 각 단위 학교, 교육 기관과 함께 지역사회의 교육 공동체 및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뇌를 잘 쓰는 학교, 흡연 없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 서로 통하는 학교를 만드는 목적으로 교육 운동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뇌교육으로 부산 교육의 가능성을 열다

학교 단위로 협약을 맺어왔던 뇌교육 해피스쿨은 지난 4월 교육청 단위의 교육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과 협약식을 가졌다. 평소 뇌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던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일찍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이승헌 총장을 초청해 교육청 강의를 개최했었다.

강의는 교육의 현실과 문제 해결방안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공감의 장이 되었다. 이후 부산의 많은 초·중·고등학교와 뇌교육 해피스쿨 자매결연이 맺어지고, 도입 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의 큰 호응 속에 교육의 희망과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뇌교육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 그리고 부산광역시교육청의 뇌교육 해피스쿨 협약까지 이어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설동근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일회성 제도나 강요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내면의 변화에 의한 인성의 중요성과 인성교육에 있어 뇌교육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우리 교육청의 모든 직원들은 뇌교육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저 또한 긍정의 에너지가 몸과 마음에 가득 생기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뇌교육을 체험하고 뇌교육에 확신과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 느낌과 체험이 뇌교육 해피스쿨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뇌교육에 대한 희망을 덧붙였다.

해피한 부산 교육의 비밀, 우리도 좀 봅시다~

협약식에 이어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설동근 부산광역시 교육감


뇌교육은 뇌를 잘 쓰는 원칙을 알고 그 방법을 훈련하는 교육이다. 이런 뇌교육은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면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뇌교육 해피스쿨을 제안했던 정경란 부산국학원장은 “모든 문제는 뇌에서 비롯되며 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교육을 받아왔지만 정작 삶에 필요한 교육은 많이 받질 못했어요. 컴퓨터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듯이 뇌에도 사용법이 필요하죠. 우리 뇌는 선택하면 이루는 힘이 있어 뇌를 잘 알고 활용하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라고 뇌교육의 중요성을 말한다.   
        
현재 부산의 뇌교육 해피스쿨에는 100여 명 이상의 뇌교육 강사가 활동하고 있다. 강사들은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사 대상의 뇌교육 연수와 학부모 대상의 뇌교육 강의, 학생 대상의 방과 후 뇌교육 인성, 인성 수련, 효충도 캠프 등으로 뇌교육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뇌교육 해피스쿨 모델 학교로 지정되는 부산 덕천여자중학교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의 다양한 뇌교육 프로그램과 국학원의 후원금 등 다각적인 후원을 받게 된다. 덕천여중은 각 학년마다 2학급씩 총 6학급에 매일 1시간씩 장기적으로 뇌교육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뇌교육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다. 덕천여중 학생들은 이미 간부수련회에서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뇌교육을 체험한 바 있어 뇌교육의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

막강! 뇌교육 해피스쿨 프로그램으로, 막강! 학교를 만든다 

뇌교육 해피스쿨 협약식 후 기념 촬영


뇌교육 해피스쿨 캠페인에 동참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는 다양한 뇌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먼저 활기찬 학급을 위한 뇌교육 운동 영상 교육 자료가 제공된다. 영상을 통해 함께 하는 뇌체조와 명상은 활기찬 몸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다주고, 학업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뇌운영 프로그램 BOS 교육도 지원된다. 뇌운영 프로그램은 공부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통합적 사고력 등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에 뇌를 잘 쓰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역시 간과할 수 없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루는 힘이 있을 때 자신을 조절하고 예방할 수 있다. 뇌교육 해피스쿨은 몸과 마음 수련, 인성교육, 두뇌 활용법의 교육과정으로 학교 폭력 선도 학생 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과 뇌에 치명적인 흡연을 방지하기 위해 뇌력 키우기와 뇌파 조절을 활용한 통합 교육도 이뤄진다. 이 교육은 흡연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해 스스로 흡연을 거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뇌는 에너지에 민감하며, 아이들의 뇌는 더욱 그렇다. 학급 분위기가 밝고 따뜻할 때 학생들의 정서는 안정되고 뇌를 쓰는 힘이 더 커지는데, 해피클래스는 행복한 뇌와 행복한 학급 경영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의 목적은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어떤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타인에게 두려움을 주지도 않는다는 의미다’라는 말이 있다. 해피스쿨의 뇌교육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주는 큰 인성을 이야기한다. 큰 인성 속에서 자신에 대한 긍정을 창조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찾는 교육이 된다면 교육의 가능성 또한 무한해질 것이다.

Interview
살아 움직이는 부산 공교육에 온기를 불어넣을 뇌교육 해피스쿨

설동근 부산광역시교육감

부산광역시교육청이 뇌교육 해피스쿨 캠페인을 협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인성교육은 교육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학교 폭력을 비롯한 많은 폭력 사건들이 사회의 이슈로 등장한 것도 바로 인성교육의 약화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예의, 질서 등을 강조하는 운동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또한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다양한 정책들도 실시해왔다.

그러나 단순히 아이들을 교정하고 지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학생들의 근원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마침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이승헌 총장이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견하고 변화하는 뇌교육을 제안해 큰 공감을 이뤘다. 뇌교육 해피스쿨의 뇌교육 프로그램을 교원연수나 학생 교육에 접목한다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과 확신에 협약을 진행했다.

뇌교육이 공교육에서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나?

뇌교육의 인성교육은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생활 적응력을 길러주며, 다른 하나는 학습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뇌교육의 인성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뇌교육은 활성화된 긍정의 에너지가 자신을 이끌어가고 컨트롤할 수 있게 하는데,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은 이런 뇌교육으로 충분히 길러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머리가 맑아져 빠른 집중을 가능하게 하는 뇌교육을 교육에 접목한다면 학습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 생각하는 힘까지 길러준다면 학생들은 글로벌 인재 그 이상이 되리라고 본다. 뇌교육을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들을 내가 직접 체험하고 느꼈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교육 혁신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공교육에 많은 변화를 시도해왔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것들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부산광역시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학교가 달라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한 예로 2006년 하반기부터 교실 수업 개선의 일환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을 자유롭게 참관하여 교실이 폐쇄된 공간이 아닌 개방된 공간이 되도록 하려고 한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폭넓은 배경지식을 형성하고 창의성과 상상력,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독서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독서교육 지원 시스템과, 학생 독서 운동을 가정 독서 운동과 시민 독서 운동으로 확대하는 ‘BBS 부산북스타트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는 뇌교육 해피스쿨 캠페인과 뇌교육이 부산 공교육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추구하는 교육관과 인재상이 궁금하다 

교육은 생물이다. 교육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역동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정된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거나 기능을 맹목적으로 훈련시키는 교육이어서는 안 된다. 또한 교육은 개개인의 다양한 욕구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하는 데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개개인이 가진 다양한 능력을 인정하되, 상호간의 조화와 배려가 통할 때 우리 사회는 공존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큰 무대로 나가 자신의 역량을 펼쳐야 하는 아이들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갖지 못한 사람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다양한 능력의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이뤄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남과 함께 살아가는 능력이 바로 인성인데, 그것도 실력이다. 뇌교육 해피스쿨, 행복한 학교 만들기로 따뜻한 품성을 갖추게 된 한 개인이 사회까지 긍정적인 문화로 만들어간다면 그것이 바로 글로벌 인재상이라고 생각한다.


글·박영선 pysun@brainmedia.co.kr | 사진·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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