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 스쳐 지나간 사람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액세서리를 했는지, 여성의 경우 한눈에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여성이 사물을 한눈에 파악하는 눈썰미가 뛰어난 것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손가락 세 개를 펴서 몇 개냐고 물어보면 숫자를 세지 않고도 대답할 수 있지만 숫자가 많아지면 하나하나 세야만 알 수 있다. 이것은 뇌에 숫자를 세는 방식이 두 가지라는 것을 시사하는 점. 런던 대의 브라이언 버터워스 박사는 실험을 통해 여성이 남성보다 순간적 계산에 더 능하며, 고차원의 계산에는 남녀에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고 영국의 과학대중지<뉴사이언티스트>를 통해 밝혔다. 실험은 대상자들이 과학관의 전시물들을 보며 화면에 나타난 점의 숫자를 세는 것이었는데, 이 때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와 정확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더 빨리 정답을 맞혔다는 것. 한편, 남녀를 불문하고 점이 화면의 오른쪽보다는 왼쪽에 제시되었을 때 숫자를 세는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또 다른 실험 결과에 의하면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한 사람도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빨리 센다고 한다.
글. 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