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에 이미 새겨진 남성 vs 여성

뇌 속에 이미 새겨진 남성 vs 여성

뇌과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성과

뇌2003년11월호
2010년 12월 07일 (화)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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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 30년간 과학자들은 두뇌 호르몬이 남녀차이를 낳는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여성에겐 에스트로젠이 남성에겐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고 그것이 남녀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

그런데 최근 UCLA의 연구진은 호르몬 외에도 성을 구분짓는 역할을 하는 54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들은 유전자 테스트 방법을 통해 태내 쥐에서 성기가 형성되기 휠씬 전부터 이 유전자가 생성되었음을 발견했는데, 54개의 유전자 중 18개는 숫쥐에서 더 많이 발현되었으며, 36개는 암쥐에서 더 많이 생성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UCLA의 빌레인 박사는 “남성과 여성의 뇌는 기능과 구조에서 여러가지 차이를 드러낸다”며 “일례로, 여성은 뇌의 양쪽반구가 대칭에 더 가까우며 이는 양반구의 교신이 더 원활함을 의미한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언어를 더 잘 구사하고, 자신의 느낌을 정확히 표현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두뇌 속에 이미 유전자가 성을 결정한다는 것은 “성 정체성도 이미 정해져 있음을 의미한다”며 “선택에 의해 동성연애자가 된다는 설은 근거가 없고, 이에 따라 여러 법적 조치도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뇌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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