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벤자민갭이어에서 '자신'을 만나다

청년, 벤자민갭이어에서 '자신'을 만나다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 3월 25~26일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려
다양한 두뇌 활용 프로그램과 자기 성찰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청년들

"명상을 통해 내 미래 모습을 상상했을 때, 늙은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나이든 모습을 떠올린 적이 없었습니다. 상상이 안 가기도 했고요. 그러나 명상을 통해 만난 저는 인생의 모든 순간이 모인 모습이었으며 머리가 하얗게 셌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라'"

▲ 이세연 씨가 명상을 통해 만난 자신의 늙은 모습을 그린 그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에서 온 이세연 씨는 명상을 통해 늙은 자신을 만났을 때 왈칵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고 말했다. 세연 씨 외에도 청년들은 환하게 웃는 자화상을 그리며 자기 자신과 마주했다. 지난 25일부터 26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60여 명의 청년은 다양한 뇌활용 프로그램, 명상, 자기성찰 활동을 하며 잊고 있던 '나'에 관해 인식하고 자신의 꿈에 관해 생각했다. 또한, 많은 사람과의 만남은 다른 성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번 워크숍에서 청년들이 무엇을 얻었고,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일상생활에서 뇌를 활용해보려 합니다."

평소에도 자기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반성하는 김관홍 씨(27세, 서울)는 이번 워크숍에서 뇌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습관을 바꿔보기로 했다. 

▲ 벤자민갭이어 2기 김관홍 씨

"사실 머리로는 알아도 행동하는게 힘들어요. 항상 사소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쉽지 않죠. 이제부터는 뇌를 훈련해서 실천으로 옮기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자신감이 뇌에서 나오기도 하니까요. 조금씩 나 자신에게 집중하다 보면 추진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던 그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미래에 내가 변화된 모습을 자주 상상하고 말이나 글로 표현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나에 관한 고민은 항상 혼자 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가 없었죠. 이번 기회에 여러 사람과 함께 나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도 이해하고 나 자신도 정리가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내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하며 1년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요. 또한,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든 많은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부산에서 온 장원영 씨(25세)는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는 이번 워크숍에서 다양한 뇌활용 프로그램, 멘토 특강, 명상 등으로 힘을 얻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시도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올해는 진짜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찾아서 해보려 해요. 제 미래 모습을 그릴 때 꽃 화환을 쓰고 심장이 뜨겁게 불타는 것을 그렸는데, 그만큼 제가 좋아서 열정적으로 하는 활동을 찾고 싶습니다.

▲ 맨 앞의 분홍색 티를 입은 장원영 씨는 "이번 벤자민갭이어 워크숍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많은 사람과의 만남이에요. 하루 만에 이렇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어떤 프로젝트로 재밌고 집중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 가서 초·중등학생들에게 좋은 교육 해주고 싶어요"

조창훈 씨(23세, 대구)는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고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올해 한 학교를 섭외해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친환경 흙공 던지기 등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한다. 

▲ 조창훈 씨가 자신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는 미래를 그린 그림을 들고 발표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긍정에너지를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들만큼은 강압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꿈을 펼치길 바라요.

저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급하게 달려왔던 것 같아요. 벤자민갭이어를 통해 좀 여유를 가졌으면 해요. 또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단 저질러보는 패기와 행동력이 생겼으면 합니다.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보스법칙을 배웠으니 앞으로 저에게 일어날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청년들은 올해 계획을 세우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생각하는 '홍익'을 다짐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희망인 청년들의 당찬 계획에 앞으로의 1년이 기대된다.


/사진.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