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인성영재캠프 “청소년, 자신 안에서 미래역량을 발견하다”

벤자민 인성영재캠프 “청소년, 자신 안에서 미래역량을 발견하다”

▲ 지난 17일~18일 열린 벤자민인성영재캠프에서 협력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성공시냅스를 키우는 마시멜로우미션을 끝낸 청소년들.


“평소 끈기가 없고 무책임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어 나 자신이 한심한 사람으로 생각했죠. 그런데 캠프체험을 하고나니 내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열여섯 살 김채현 양은 인성영재캠프 체험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지난 17일에서 18일,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는 충북 영동군 송호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의 꿈과 진로를 찾는 ‘벤자민인성영재캠프’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청소년이 모였다. 도착한 아이들의 얼굴은 무표정하거나 시큰둥한 사춘기 청소년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신나게 뛰놀고 마음을 모아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활기를 띄기 시작하고 얼굴에 웃음도 슬며시 떠올랐다. 한발 물러서서 구경꾼이었던 아이들이 차츰 차츰 미션의 주인공이 되면서 의견을 내고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냈다.

▲ 벤자민인성영재캠프에서 문제해결과제를 통해 창의력, 책임감, 협력, 소통하는 법을 찾아가는 청소년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팀워크 게임, 협력과 창의를 통한 성공시냅스 만들기, 소통과 포용력을 높이는 사랑주기, 인내와 책임의식을 키우는 한계도전 미션

1박 2일의 과정은 뇌과학으로 바라본 10대의 뇌 이해, 뇌활용을 높이는 몸 만들기, 집중·몰입의 감각 키우기, 협력과 창의를 통한 성공 시냅스 만들기, 인내와 책임의식을 키우는 한계도전, 소통과 포용력을 높이는 사랑주기, 감정정화하기, 멘토 특강으로 이루어졌다.

캠프의 전 과정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연구개발한 뇌교육 5단계 시스템 B.E.S.T (Brain Education System Training)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청소년의 뇌는 주로 사용한 부분을 남기고 나머지를 솎아내는 가지치기 단계이다.

이날 캠프를 이끈 김완주 트레이너는 “가지치기하는 청소년의 뇌발달 특성상 주입식 정보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도전하는 직접적 경험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청소년의 뇌 발달 단계에 눈높이를 맞춰 캠프 과정 중 제시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아이 안에 숨어있는 자연지능(인성과 감성)을 끌어내게 된다.”고 캠프의 특징을 설명했다. 

캠프에서 아이들은 서로 협력해서 이루어내고 스스로 한계를 극복해낸 자신에 감격하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부모님과 마음으로 대화하고 고백하는 손 편지 시간에는 얼었던 마음이 녹은 듯 눈물을 쏟아내는 아이들도 많았다. 

▲ 부모님과 얽힌 감정을 정화하고 부모님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손편지를 쓰는 청소년들.

브레인트레이너 김완주 씨는 아이들이 성공하면 한 대로 실수하면 한 대로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도록 이끌었다. “알파고 시대 인재상은 창의성과 함께 여러 사람과 어울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통, 협력, 융합능력을 갖춘 감성적인 인성영재이다. 그러나 이 미래능력은 개발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아이 안에 있는데 그동안 발휘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했다.

김 트레이너는 “인성영재캠프에서 이미 아이가 가진 미래역량을 아이 안에서 꺼내줄 직접적인 체험과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주면 아이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찾는다.”고 했다. 

박진서(16세) 군은 “마시멜로우 탑 쌓기를 할 때 한 손만 써야 하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없었다. 서로 “도와줘” “고마워”하면서 어색했던 친구들과 정말 많이 친해졌다.”며 “학교문제로 방황을 많이 했는데 벤자민학교에서 내 꿈을 찾는 도전을 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태웅 군(16세)은 “캠프를 올 때 진로캠프인 줄로만 알고 왔는데 인성에 초점을 맞춘 캠프였다. 얻은 것이 훨씬 더 많고 평소 잊고 있던 나 자신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을 알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참관한 학부모 전수정 씨(47세) 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행복해 보여 아들을 캠프에 보냈다. 어떤 틀에도 매이지 않고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이번 캠프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 인성영재캠프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명상을 하는 청소년들.

벤자민인성영재캠프는 1년간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아 도전하며 삶의 목표를 찾아가는 벤자민학교 과정을 압축하여 체험함으로써 21세기 인재에게 필요한 창의성 집중력  포용력 책임감 인내력 5대 덕목을 키우는 캠프이다. 꿈과 진로를 찾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누구나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벤자민인성영재캠프는 청소년의 의식성장을 돕는 인기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 벤자민학교 중앙캠프는 오는 1월 4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1일 캠프로 열린다. 이외에도 전국 18개 시도에 위치한 학습관별 캠프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인성영재캠프 홈페이지( http://www.insungcamp.org)를 통해 할 수 있다. 

글/사진  강나리 기자 heonju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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