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멘탈헬스를 위한 뇌활용 행복교육 심포지엄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이 주최하고 경북인성교육연구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멘탈헬스를 위한 뇌활용 행복교육 심포지엄’이 지난 16일 경주 화랑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3 경북인성교육연구회 하반기 연수'로 경북 도내 교장, 장학사를 비롯한 유·초·중·고 교원 100여 명이 참석해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행복한 교실문화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했다.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청소년을 위한 얼 교육’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여 뇌를 잘 쓰고 얼(정신)을 차려 홍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사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였다.
고병진 박사(경북 칠곡 북삼고 교사)는 '교사가 살아야 교육이 산다'며 ‘교사 힐링 캠프’ 사례를 소개하였다. ‘교사 힐링 캠프’는 지쳐있고 사기가 떨어진 교사들의 마음을 살리고 의욕을 고취해 스승다움을 회복하는 것이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대안임을 제시한 프로그램으로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현장교사들에게 연수과정으로 실시했다. 교사 힐링 캠프는 작년 7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제1회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 우수사례·정책제안 공모전」에서 교원정책제안 분야 금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교사부터 활기찬 몸과 따뜻한 가슴으로 스승으로 꿈을 되찾고 삶의 체인지가 필요하다”며 행복한 교사되기와 행복한 학교 문화 만들기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하였다.
성보훈 박사(안동 강남초 교사)는 ‘행복증진 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인간관계 향상 및 행복을 자각하는 정도가 높아졌다”는 본인의 연구 논문을 소개하였다. 뇌교육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행복 효과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뇌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전준식 강사(경주 화랑중 교사)는 ‘감정조절과 행복한 학교문화’를 주제로 ‘의식의 밝기’ 표를 활용한 생활지도 사례를 발표하였다. “자신이 정보 선택의 주인으로서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고 더 밝고 높은 수준에서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사가 할 중요한 역할이다“고 하였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교원들은 “행복한 학교문화는 외부환경이 아닌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나부터 변화하는 것에서부터 회복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얼에 대한 교육과 현장 적용 사례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뇌교육 연수를 통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뇌체조와 명상을 더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상옥 경북인성교육연구회 회장은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뇌, 행복교육을 말하다' 개최 이후 지역 내 교육관계자들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교육에서 뇌교육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인성교육연구회는 경상북도교육청 교과연구회로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가족힐링캠프, 교사를 위한 힐링연수 등 다양한 연수 및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주 화랑 중학교에서 '행복한 교실 수업을 위한 힐링명상의 실제'라는 주제로 열린 연수에는 70여 명의 교원이 참가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ㅣ 사진. 경북인성교육연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