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에 쏠린 ‘관심’, 그 이유를 물어보니

뇌교육에 쏠린 ‘관심’, 그 이유를 물어보니

[미니 인터뷰]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서 만난 사람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서 찾기 위한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 뇌, 행복교육을 말하다'가 지난 13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대구·경북지역 초중고 교장, 교사 등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참석자 가운데 김덕희 김천부곡초등학교장과 강미애 학부모를 따로 만났다.

뇌교육을 배우고 싶다

▲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덕희 김천부곡초등학교장

김덕희 교장은 참가하게 된 계기를 묻자 ‘치유(Healing)’에 있다고 답했다.

“학생들이 자아정체성이 부족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를 사로잡은 발표는 학교 현장에 도입된 뇌교육이었다.

“(뇌교육으로) 자기를 조절하고 이겨내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자기 자신을 확실히 알고 자기 조절능력이 생기면 자기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 친구를 사랑할 수 있고, 그것이 학교문화로 확대되면 행복한 학교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덕희 교장은 학생처럼 공부하러 왔다고 밝혔다.

“뇌교육을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방과 후 활동 중의 하나로 접목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흔들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교장으로서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까지 배우고 가겠습니다.”

홍익인간의 힘

▲ 중3 딸을 둔 학부모 강미애 씨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온 강미애 씨(45, 여)는 중3 딸을 둔 학부모다.

그녀는 중남미 엘살바도르에 뇌교육이 도입된 사례에 감명이 깊었다고 전했다.

“홍익인간 정신이 남을 이롭게 한다지만, 그것을 직접 외국에 나가서 실천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결과물이 나와서 그 힘이 대단하구나.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임상심리사로 일하지만, 딸의 교육은 뇌교육 전문가에게 맡기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물어봤다.

“제 일이 너무 많아서요. 청소년 상담도 하지만, 자식 교육은 부모가 못하는 부분이 많잖아요. 저는 딸이 하는 것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뇌교육을 만난 지도 10년이다. 딸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뇌교육을 하는 엄마 중에 뇌교육을 안 하는 엄마는 제가 유일할 거예요.(웃음) 청소년기가 되면 아이들이 방황하고 갈등하잖아요. 그런데 딸이 건강한 생각이 많고 친구들과 더불어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의 삶에 대해서 목표나 비전을 스스로 잘 정하는 것 같고요. 대체로 아이들이 비전이 없거나 부모의 비전을 가지는 것에 반해서 말에요.”

강 씨는 인성교육이 부족한 교육현실에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뇌교육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l 사진. 윤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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