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인지장애 판정, 뇌 나이는 64세?

박휘순 인지장애 판정, 뇌 나이는 64세?

경도 인지장애는 치매와 정상 노화 중간 단계, 4년 이내 치매 발병률 50% 달해



▲ 지난 24일 '신화방송' 출연한 개그맨 박휘순, 경도 인지장애 판정 고백

개그맨 박휘순이 경도 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고백해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예능 프로그램 ‘신화방송’에서 박휘순은 자신이 경도 인지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신화의 신혜성이 출연자로 나온 박휘순을 소개할 때 “뇌 나이 64세, 안면인식장애, 습관성 탈골 등 많은 질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뇌 나이 64세는 대체 어떤 건가?”라고 물었다.

박휘순은 “사실 경도 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다. 치매 전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얘기를 듣고 너무 많이 웃지 말라”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몸에서 가장 멀쩡한 곳이 얼굴이다”라고 말해 주변에 큰 웃음을 주었다.



▲ 지난 14일 '여유만만'에 출연한 탤런트 전원주, 경도 인지장애 진단

경도 인지장애 진단은 앞서 지난 14일 탤런트 전원주도 공중파 프로그램인 ‘여유만만’에서 받은 적 있다.

이날 전원주의 뇌를 검사했던 신경외과 전문의는 “기억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기능이 떨어졌다”며 “본인의 나이와 교육력을 고려했을 때 나온 결과”라고 진단했다.

경도 인지장애는 뇌의 기능이 정상적인 노화 떨어진 정도와 치매로 떨어진 정도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치매는 아직 아니지만 같은 나이대 사람보다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이행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일반인이 매년 1~2% 비율로 치매 전환이 된다면 경도 인지 장애 환자들은 매년 10~15% 비율로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10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4년 이내 치매 발병률이 50% 정도로 높으나 다른 한 편으로는 치매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박휘순 경도 인지장애 판정 소식에 네티즌은 ‘경도 인지장애 때 치료하면 효과 좋다더라, 힘내라 박휘순’, ‘박휘순 인지장애 판정받았다는데 큰 문제 없길 바랍니다’, ‘박휘순 인지장애 판정받았다는 거 부풀려 말한 거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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