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에 꾸준히 노출되면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과 영국과 미국의 연구진은 간접흡연과 치매의 연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를 위한 데이터는 중국의 안휘, 광둥, 헤이룽 성, 상하이와 산서의 시골과 도시 지역 사회에서 60세가 넘는 중국인 5,921명을 대상으로 수집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들의 흡연 습관과 간접흡연 노출, 치매 증상 등을 2001년과 2003년 사이와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각각 한 번씩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대상자 중 10%가 심각한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흡연했거나, 금연 중이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 등 담배에 노출된 환경과 관련이 깊었다.
수석 논문저자인 롤링 첸(Ruoling Chen) 박사는 “현재 세계인구 90%가 공공장소 금연 규정이 없다. 일반인이 담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면 심각한 치매의 위험을 줄이고 전 세계적으로 치매 발병률이 낮아지는데 도움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된 사람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을 앓을 위험도와 치매를 앓을 위험도가 같다”고 추가로 전했다.
이번 연구는 현지시각 10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메디컬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