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적인 사람일수록 과일이나 채소 더 많이 먹는다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과일이나 채소 더 많이 먹는다

낙천적인 사람들은 혈중 항산화 물질 농도가 최대 13% 더 높아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사람은 성격이 더 낙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하게 먹는 사람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5~74세 982명을 대상으로 혈중 카로티노이드(Cartenoids) 농도를 측정하고 하루에 채소나 과일을 얼마나 먹는지, 성격은 어떠한지 등을 조사했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성분으로 베타카로틴처럼 당근이나 시금치 같은 채소에 들어있다.

연구결과, 낙천적인 사람들은 덜 낙천적인 사람보다 혈중 카로티노이드 농도가 최대 13% 더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일과 야채를 하루 3번 이상 먹는 사람은 2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훨씬 성격이 긍정적이었다. 다만 밀 배아와 너트 오일 같은 식품에서 얻은 비타민 E와 낙천적 성격 사이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

연구진은 혈액 검사와 낙천성 레벨 검사를 한 번만 했으므로 채소와 과일을 먹는 사람이 낙천적으로 되는지, 아니면 낙천적인 사람이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경향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선 연구에서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흡연 절제 등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 의학 저널(Psychosomatic Medicine)에 게재되었으며, 현지시각 16일 메디컬 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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