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교정은 물론 허리 군살까지 빼주는 다리 들어 넘기기

척추 교정은 물론 허리 군살까지 빼주는 다리 들어 넘기기

[멘탈헬스인] (주)지일 이운봉 이사

“평상시 운전을 많이 하고 책상에 많이 앉아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자세가 틀어지는 것 같아요. 그럴 때 다리 들어 넘기기 체조를 해주면 골반이나 척추가 틀어진 것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척추의 근육을 강화해주고 또 허리 군살도 빼주는 효과도 있고요”

▲ 주식회사 지일 이운봉 이사

이운봉 씨는 전시관과 박물관, 테마파크를 디자인하고 시공, 설계하는 주식회사 지일의 운영 이사이다. 

그는 5년 전쯤, 무거운 것을 들고 옮기다가 허리를 심하게 다친 적이 있었다.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니까 요추 4번, 5번 디스크가 깨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의사선생님은 수술을 권유했지만, 그는 이것을 스스로 극복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동안 기체조에 열중하면서 다리 들어 넘기기 동작을 반복했는데 이것이 몸이 회복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제 노력으로 이것을 치유해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기체조를 하면서 다리 들어 넘기기 동작을 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까 몇 개월 지나 몸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와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평상시 운전을 많이 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세가 틀어지는데, 이 동작을 해주면 골반이나 척추가 틀어진 것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죠. 척추의 근육을 강화해주고 또 군살을 빼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운봉 이사는 잠들기 전과 아침에 일어났을 때 꼭 이 체조를 해준다. 동작은 간단하다. 먼저 편안하게 큰 대(大)자로 바닥에 눕는다. 숨을 들이마시고 왼쪽 다리를 들어 오른쪽 손끝에 갖다 댄다. 이때 얼굴은 반대편으로 돌려준다. 이때 척추와 허리의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껴본다. 숨을 내쉬면서 제자리로 돌아오고 같은 방법으로 반대편도 해준다.

▲ 다리 들어 넘기기 체조 동작

이운봉 이사는 원래 다른 일을 하다가 14년 전부터 이쪽 분야의 일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하다 보니까 자신의 고집대로 뭔가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하고 충돌이 생기고 자신도 힘들었다. 그는 명상과 기체조를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다.  

“명상하면서 제 모습을 많이 바라보게 되었어요. 제가 잘 모르면서 뭘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더라고요. 그런 자각을 통해서 고집했던 것들을 많이 내려놓게 되고 포용력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좀더 팀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게 되고 존중하고 인정해주게 되었던 것 같아요.”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어 일하는 것도 훨씬 편안해졌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는 먼저 호흡과 명상으로 자신을 비워낸다. 그러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데 더 큰 혜안을 갖게 된다.

“양양의 목재 문화 체험장 공사를 하면서 발주처인 군청과 몇 가지 부딪힘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원인이 무엇일까를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각자의 주장이 너무 강하다는 걸 느꼈죠. 군청과 저의 주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하나하나 조율해 가면서 저 자신의 업무스타일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최근 목재 문화 체험장 공사를 하면서 자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특히 숲이라는 생태계 내에서 큰 나무든 작은 나무든 함께 조화로움을 통해 숲을 이루어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목재 문화 체험장에 숲을 통해 깨달은 성공과 완성의 메시지를 담았다.

“숲을 보면 작은 나무부터 먼저 잎을 피우고 키 큰 나무가 나중에 잎을 피워서 조화롭게 숲을 이루어가잖아요.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는 큰 나무가 먼저 잎을 쫙 피워서 밑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죽어버리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결국, 땅이 황폐해져 버리고 큰 나무조차도 죽게 되는 것이죠. 그러한 무한경쟁 속에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각자가 성공해야 하지만 결국은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완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서 체험장을 만들었습니다.”

일을 하다가 스트레스가 생길 때 그는 일단 자리를 벗어난다. 그리고 그냥 무작정 걸으면서 호흡과 명상으로 꽉 찬 머릿속을 비워낸다. 그러다 보면 텅 빈 상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획이 떠오른다고 한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합니다. 그런데 문제에만 집중하다 보면 해결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문제가 일어난 근원을 찾게 되고, 결국 나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자기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 그것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것이 진정한 멘탈헬스라고 생각합니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hanmail.net | 사진. 체인지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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