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火氣)를 내리는 힐링 체조법

화기(火氣)를 내리는 힐링 체조법

[멘탈헬스인] 델리로티 카페 권지연 사장

“일할 때 굉장히 신경이 예민해져서 화기(火氣)가 항상 위로 올라왔어요. 그래서 별거 아닌 것에 화를 낸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화기를 내리는 체조를 하니까 머리가 맑아지고 가벼워지더라고요. 화도 덜 나고 마음이 평화로워졌어요.” 

▲ 델라로띠 용산점 사장 권지연 씨

기체조를 통해 멘탈헬스를 창조하는 권지연 씨는 델리로티 카페 용산점 사장이다.

권지연 씨는 7~8년 동안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하루에 3, 4시간만 잘 정도로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인간관계도 힘들어지고 어느새 몸도 많이 안 좋아졌다. 어느 날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그녀는 주변을 정리하고 카페를 시작했다. 

카페는 그녀에게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하지만 일을 할 때 가끔 신경이 예민해져서 화기(火氣)가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았다. 화기가 올라오면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별 거 아닌 것에도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럴 때 팔 엇갈려 비틀기 동작 같은 기체조를 해주면 화가 내려가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졌다. 별 동작이 아니지만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걸 체험한 후, 권지연 씨는 시간날 때마다 이 동작을 해준다.

“커피를 만들다 보면 오른쪽 손목을 주로 많이 쓰기 때문에 좌우 밸런스가 잘 안 맞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쪽으로 삐딱하게 서 있어서 어깨가 구부정해지는데, 이때 팔 비틀기 동작을 해주면 좌우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어요. 또, 경직돼 있던 손목이 이완되고 가슴이 펴지면서 화기가 밑으로 내려갑니다.”

팔 엇갈려 비틀기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손을 엇갈려 깍지를 낀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팔을 말아 올려서 쭉 펴준다. 이 때 고개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쫙 펴준다.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한다. 가슴이 답답한 분은 가슴에 집중하면서 동작을 해주면 좋다. 반대로 팔을 엇갈려서 같은 동작을 반복해준다. 

▲ 팔 엇갈려 비틀기 동작

권지연 씨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중간중간 책도 보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카페에 오는 다양한 손님들을 통해 예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카페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은 주로 학생이나 기자, 조용히 책을 읽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이 조용히 쉴 수 있도록 힐링 음악이나 명상 음악을 틀어드리면 무척 좋아하시더라고요. 저희 카페가 마음에 여유를 찾고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성공을 좇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편안히 쉬고 휴식할 수 있는 곳, 힐링의 기운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곳, 그래서 그곳에 또 가고 싶어지는 카페를 만드는 것이 권지연 씨의 소망이다.

“제가 생각하는 멘탈헬스란 평화로움입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항상 마음이 평화로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성장하면서 물질과 성공을 좇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어느새 잊어버렸어요. 자신을 뒤돌아보고 주위와 소통을 하면서 잊어버렸던 내 안의 평화로움을 찾는 것이 멘탈헬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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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hanmail.net | 사진. 체인지TV 방송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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