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자연 속에서 충전하세요

한 달에 한 번, 자연 속에서 충전하세요

일지명상센터 천화원, 6월 '자연명상 숲 힐링 프로그램' 열어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되면 사람들은 충전기에 꽂아 충전을 시킨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충전을 할까? 바로 자연이다.

일지명상센터
천화원은 달에 '자연명상 힐링 프로그램' 통해 자연 속에서 충전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6월의 ' 힐링' 지난 9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0 명의 참가자와 함께 진행되었다. 흙을 밟고 나무 향기를 맡으며 이뤄진 5시간의 힐링을 돌아본다.

고온건조한
이상기후 탓에 오랫동안 가물었던 산과 계곡이 전날 한바탕 시원하게 내린 덕분에 6월의 힐링은 어느 때보다 맑은 날씨에서 진행되었다. 시작은 옥계폭포였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에서 깊은 바윗골 사이로 내리꽂는 폭포가 시원한 소리를 내며 힐링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신발도 벗고 양말도 벗고 폭포 둑에 자리 잡고 앉은 이들은 폭포물에 고단했던 발을 담갔다.

일지명상센터
천화원의 명상 전문 김경숙 트레이너의 멘트에 따라 반듯하게 앉아 눈을 감고 깊은숨을 마시고 내뱉기를 반복하니 어느새 30분이 지났다.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눈을 뜨고 옥계폭포를 느껴보세요." 깊은 호흡 후에 다시 옥계폭포는 훨씬 깊고 넓게 참가자들에게 다가가는 듯하다. 호흡이 들고 나는 것과 함께 폭포의 알갱이 하나하나가 공기를 통해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적신다.

힐링의 번째 코스는 옥계폭포 천손고개. 트레이너의 설명에 따르면 "가파른 절벽을 끙끙거리며 올라가 넘는 고개라고 해서 마을 사람들은 '끙재'라고 부른다" 한다. 천손고개의 정상에 올라 고개를 올라온 수고에 답하듯 익은 천화원 토마토를 하나씩 받아들고 눈앞에 펼쳐진 세상을 본다.

번째 코스에서의 명상법은 바로 '음성 내공법'. 몸의 에너지가 모여 있는 아랫배 단전에 힘을 주고 가슴의 무한한 사랑의 에너지를 끌어올려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뇌를 올리며 "~"하고 소리를 낸다. 처음에는 호흡이 짧아 뚝뚝 끊어지던 것이 차츰 어깨에 힘이 빠지고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니 목이 아니라 아랫배 단전 소리로 길고 깊은 소리가 나온다. 참가자들의 소리가 다시 메아리가 되어 들려온다.



트레이너는 "산에 올라 '야호!'하고 소리치는 것은 산에 있는 산의 신령님께 '저희 입산하겠습니다. 받아주세요'하고 말하는 "이라며 "음성 내공법을 통해 안의 소리를 통해 산에 사는 생명체인 나무와 동물, 그리고 모든 이들인 산신에게 고하는 "이라고 말했다.

천손고개를
넘어 작은 골짜기에서 이어진 길을 나왔더니 온통 초록 세상이다. 푸른 들판 한가운데 자리한 아름다운 팔각 정자가 검은 기와 날개를 펼치고 참가자들을 맞았다. 힐링 번째 코스는 바로 트레이너가 들려주는 태곳적 한민족의 이야기. 뜨거운 햇살을 피해 '풍류정'이라는 이름의 정자 아래에서 영동의 상징이기도 포도와 얽힌 마고성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전
힐링이 끝나고 천화원만의 담백하고도 영양 만점 약선 식사를 트레이너가 직접 꽃잎을 덖어 만들었다는 꽃차를 잔씩 마시고 나니 신선놀음이 다름없다.

이어진
오후 힐링은 깊은 속에서 이어졌다. 시멘트 건물 콘크리트 바닥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난생 처음 보는 것들뿐인 야생화와 나무를 직접 만져도 보고 향기도 맡으면서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한참을
따라 들어간 숲길 끝에 원시림 같은 골짜기에 도착했다. 떡갈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사이로 드문드문 뜨겁던 오후의 햇살이 내린다. 힐링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어머니의 뱃속과 같은 깊은 곳에서 온몸과 마음으로 숲과 함께 호흡하며 교류하기.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숲에 들어와 바위에 자리를 잡고 앉은 참가자들은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명상을 시작한다. 호흡을 하며 일상에서 잡고 있던 긴장을 하나하나 놓기 시작하니 내가 숲인지 숲이 나인지 모르겠다. 트레이너의 멘트에 따라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팍팍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된다.

힐링을 모두 마친 김옥주 씨는 "영동읍내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함께 왔다. 산을 거닐면서 아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무엇보다 호흡하고 명상을 하면서 나를 느끼고 바라보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 전했다.

충전은
기계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도 충전이 필요하다. 달에 시간을 내어 자연 속에서 온전한 생명의 에너지를 충전하자. 안에서 쉬고 거니는 것만으로도 자연은 최고의 충전소다

일지명상센터
천화원은 매달 '자연명상 힐링프로그램' 진행한다. 관련 문의는 전화 070-8299-7704, 010-8571-1208 하면 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일지명상센터 천화원은 충북 영동군 심천면 마곡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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