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는 창의성이나 감정을, 좌뇌는 언어나 수리, 논리적 사고를 담당한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예술과 음악은 우뇌를 발달시키고 언어와 수학은 좌뇌를 발달시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좌뇌도 음악으로 활성화 될 수 있다.
음악듣기, 악기연주 등 음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은 뇌 전체에서 일어난다. 연주를 하거나 지휘를 할 때는 감각을 조절하는 두정엽의 감각피질이, 악보를 읽을 때는 후두엽의 시각피질이, 가사를 듣거나 생각해 낼 때는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이 속한 언어중추가 자극 된다. 가사 있는 곡을 들으면 가사의 뜻을 파악하기 위해 이 언어중추가 움직이는데, 특히 청각과 시각피질에서 언어정보를 받아 그 의미를 해석하는데 관여하는 베르니케 영역이 활성화 된다.
따라서 좌뇌를 훈련 시키기 위해서는 ‘언어’를 활용하는 편 효과적이다. 뇌 전문의인 요네야마기미히로 박사는 좌뇌 트레이닝을 위하여 오페라나 합창곡을 추천한다. 그에 따르면 클래식을 들으면 특히 전두엽이 자극되는데 클래식 중 에서도 가사가 있는 오페라나 합창곡은 특히 좌뇌를 훈련하는데 좋다고 한다. 가사를 소리 내어 읽을 때 뇌를 사용하는 범위가 훨씬 넓어지기 때문에 익숙해 지면 가사의 뜻을 음미하면서 소리내어 불러본다면 좌뇌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도움. 『클래식, 나의 뇌를 깨우다』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예인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