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원싱크 박사팀은 운동하는 상상만으로도 음식 섭취량이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원싱크 박사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두 그룹은 30분간 걷는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진 각본을 읽게 하였고 나머지 한 그룹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은 채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본을 읽은 그룹 중 첫 번째 그룹은 음악을 들으며 각본을 읽게 하였고, 두 번째 그룹은 구체적인 운동 상황과 피로감을 떠올리며 각본을 읽게 하였다.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실험참가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했을 때, 각본을 읽은 두 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음식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할 때의 피로감을 떠올리며 각본을 읽은 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2배가량의 칼로리를 섭취하였다.
연구팀은 우리 뇌가 운동하는 상상만 해도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현실에서 음식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비만 예방의 가장 기초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라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부담이 자칫 음식 섭취량의 증가로 나타날 수 있어“운동을 다이어트 수단만이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의 일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1월 15일에 보도했다.
글. 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