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셀럽] 누구를 위한 종교인가?

<나는 신이다> 논란으로 촉발된 종교의 의미

출처 | 영화 <버닝> 그레이트 헝거의 춤

아프리카 원주민인 부시맨들은 두 부류의 배고픈 자를 이야기 한다. 리틀 헝거(Little hunger)와 그레이트 헝거(Great hunger). 리틀 헝거는 오랫동안 사냥을 하지 못해 굶주림에 직면한 이들이지만, 그레이트 헝거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들이다. 이들의 눈빛은 공허하며 남은 것은 오직 죽음 뿐 이다. 그레이트 헝거를 구해주는 유일한 빛은 오직 신() 뿐 이다.”
 

브레인셀럽 24<종교와 인간 그리고 뇌>에서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상담코칭학을 가르치고 있는 권수영 교수가 출연한다. 권 교수는 종교문제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

종교와 종교인노래와 가수로 비유하고 있는 권교수는 때로는 어떤 노래(종교)를 부르는가 보다 그 노래를 부르는 가수(종교인)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종교 교리를 앞세워 일탈적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결함을 종교 자체의 속성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의 신성함에 가려진 종교와 사회와의 관계, 종교인들의 내재된 감정, 신념, 행동, 태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전한다.
 

권 교수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에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를 예로 들면서 종교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사이비 종교 집단의 사례와 특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사이비종교는 인간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세뇌를 시키고
, 경제적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신도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 심리적으로 유약한 사람,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는다. 

권 교수는 이런 집단의 속임수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Here And Now’를 강조했다. ‘여기, 지금, 현재에 집중하며 스스로 자기 효능감을 높이다보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다가올 미래가 주는 두려움과 공포를 서서히 줄여나갈 수 있다.
 

 

또한 권 교수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도 퍼지고 있는 ‘SBNR운동을 소개한다.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의 약자로 영적인 실천은 추구하지만 제도적 종교에는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권 교수는 SBNR운동이 개개인의 영적인 실천 운동으로 종교가 지금보다 더 유연하고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브레인셀럽 24회는 <종교와 인간, 그리고 뇌>를 주제로 <1부 사이비종교에 빠지는 인간심리>, <2부 사이비종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3부 세상에서 종교가 사라진다면?>, <4부 인간은 왜 무언가를 믿어야 하는가?>, <5부 어디 가서 종교이야기 하지마라>,<6부 종교와 심리학의 관계>를 방송한다.

종교와 인간심리, 사회갈등, 진정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브레인셀럽 24회는 4월 넷째 주와 5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에 유튜브 브레인셀럽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조하린(브레인셀럽PD/brainceleb20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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