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작전초등학교 2학년 4반 소정아 교사가 스승의 날에 준비한 영혼의 감사카드(제공=홍익교원연합)
“선생님이 주신 뜻밖의 선물을 받고 감동했어요. 기분이 좋아요.”
“사랑받은 느낌이에요. 선생님, 긍정적으로 행동할게요. 감사합니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 담임 선생님에게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소감이다.
홍익교원연합(회장 고병진)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영혼의 선물주기’ 행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인성을 밝히는 마음의 선물을 하자는 취지로 매년 해오고 있다.
인천 작전초등학교 2학년 4반 소정아 교사는 감사카드를 준비했다. 소 교사는 “자신, 가족, 친구, 선생님, 자연 등을 카드에 쓴다”라며 “매일 감사하며 모두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 ‘영혼의 선물주기’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왼쪽부터 연필, 손거울과 지우개, 양심거울(제공=홍익교원연합)
인천 기계공업고등학교 이화영 교사는 영상편지와 양심거울을 선물했다. 이 교사는 “양심거울은 사랑, 정의, 예의, 지혜, 성실, 영점회복 등 6가지로 자신의 양심을 점검해보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신흥고등학교 3학년 5반 박 영 교사는 ‘나와 민족과 미래를 위해 공부합니다’라고 적힌 문구를 태극기와 함께 넣어 책갈피를 만들었다.
박 교사는 “고 3학생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갖고 공부하자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부정적인 마음을 지우고 뜻을 새기는 ‘지우개 달린 연필’, 자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키워갈 수 있는 ‘마음의 책갈피’,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영혼을 보는 ‘손거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튼튼히 뿌리를 내리라는 의미를 담은 ‘미니화분’ 등이 전달됐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