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의 뇌교육이야기] 강재이뇌, 뇌 속에 있다

[이승헌의 뇌교육이야기] 강재이뇌, 뇌 속에 있다

이승헌의 뇌교육이야기

브레인 19호
2013년 01월 14일 (월)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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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뇌’를 알아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에서부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모든 정신적·육체적 활동이 뇌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뇌는 인류가 풀어야 할 마지막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누구나 뇌가 있지만 누구나 자신의 뇌를 의식하지는 않습니다. 뇌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도 제각각이고, 더구나 뇌를 활용한다는 의식을 지닌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자신의 뇌를 한번 살펴보세요. 뇌에 어떤 정보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그중에서 주로 힘을 발휘하는 정보는 어떤 것입니까?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 반응이 일어나는지, 감정 처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스스로 알고 있습니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인생을 살지는 내가 뇌를 쓰는 방법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총기 난사 사건 같은 폭력이 발생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아이들이 굶고,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는 것은 우리가 뇌를 그렇게 쓰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이런 상황을 돌이킬 수 있는 방법 또한 우리 뇌 속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오랜 경전인 《삼일신고》에는 ‘자성구자 강재이뇌自性求子 降在爾腦’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본성에서 찾으라. 너희 뇌 속에 내려와 있다’는 뜻입니다.

인류의 물질문명을 이끈 서양 과학은 20세기 후반에야 비로소 뇌에 주목했지만, 홍익인간이라는 위대한 평화 철학을 실천하던 우리 선조는 이미 수천 년 전 뇌의 본질적 가치를 꿰뚫어보았습니다. 21세기 뇌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지혜와 철학을 우리 후손에게 위대한 유산으로 물려준 것입니다. 그러니 뇌를 알고 잘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알아야 할 중요한 지식 아니겠습니까?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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