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따뜻해진 봄볕에 피부가 지치기 쉬운 때다. 겨울은 실내활동이 많고 햇볕 쬐는 시간이 적어 봄이 되면 피부의 방어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일사량의 증가로 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건조해지고, 황사와 꽃가루로 가려움증을 생길 수 있다.
봄철에는 자외선지수가 높아져 피부가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면 기미・주근깨 등 각종 색소 질환이 심해지고 피부 색깔이 칙칙해지기도 한다. 봄볕은 가을볕보다 일사량이 1.5배 정도 많고 자외선지수도 60~70 높으므로 외출할 때는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는 우리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척도이다. 기미는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어 생기기도 하지만, 신장과 위장 기능 약화로 영양분이 피부로 잘 전달되지 못할 때 생기기도 한다. 장에 숙변이 쌓이면 몸에 독소가 쌓여 얼굴빛이 검어진다.
비타민 C를 포함한 과일과 채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미 예방뿐 아니라 숙변 제거에 좋아 피부가 한층 맑아진다. 무엇보다 거칠어지고 칙칙해진 피부를 부드럽고 화사한 톤으로 관리하려면 몸의 기혈순환을 좋게 해야 한다. 이에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는 단월드 기체조를 소개한다.
▣ 얼굴 쓸어주기
'얼굴 쓸어주기' 기체조는 얼굴에 있는 세포에 활력을 주어 상쾌하게 다시 깨어나게 해준다. 반가부좌하고 앉아서 심호흡을 3번 한다. 숨을 들이마시고 멈춘 상태에서 아랫배 단전에 힘을 주고 양손을 뜨겁게 비벼준다.
▲ '얼굴 쓸어주기' 기체조 [사진제공=단월드]
뜨거워진 손을 얼굴로 가져간다. 숨을 내쉬면서 이마에서부터 눈, 코, 볼, 귀, 얼굴 전체를 세수하듯 쓸어준다. 손가락을 모아 손끝으로 모아 얼굴을 골고루 두드려 준다. 잠자기 전에 5분 정도 해주면 좋다.
▣ 상체 들고 무릎 굽히기
'상체 들고 무릎 굽히기' 기체조는 내장을 풀어주고 허리와 신장을 자극한다. 몸 전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피부를 맑게 한다. 엎드린 자세에서 천천히 양팔을 펴면서 상체를 일으킨다.
▲ '상체 들고 무릎 굽히기' 기체조 동작 1 [사진제공=단월드]
고개를 뒤로 젖히고 무릎을 굽혀 다리를 머리 쪽으로 들어준다. 양다리를 왼쪽으로 5회, 오른쪽으로 5회 정도 돌려준다. 원위치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다시 3회 정도 반복한다.
▲ '상체 들고 무릎 굽히기' 기체조 동작 2 [사진제공=단월드]
▣ 자전거 타기
발을 높이 올려 다리를 움직이는 자세는 얼굴과 머리에 피가 잘 흐르게 하고 신장과 간장 작용을 도와 몸의 독소를 제거한다. 하체를 강화하고 생식선에 관계된 근육과 신경을 자극하여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누워서 천천히 양발을 들어올린다. 양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다리를 위로 뻗어준다. 자전거를 타듯히 원을 그리며 양발을 50회 정도 돌려준다. 반대방향으로도 50회 정도 돌려준다.
▲ '자전거 타기' 기체조 [사진제공=단월드]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도움. 단월드(www.dah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