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과 노화 방지에 가장 좋은 것은 '운동'이다. 하지만 이 운동도 지나치게 하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미국 성인 7,600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문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일주일에 운동을 2시간만 한 사람은 정신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한 사람이 55%였다. 하지만 4시간 넘게 운동한 사람들은 65%가 더 나빠졌다고 반응했다. 7.5시간 이상 운동한 사람들은 우울증, 불안 증세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답했다. 이런 현상은 건강상태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같았다.
연구팀은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질 때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인지 혹은 과도한 운동이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지는 좀 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저널에 소개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