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강양] 같이 가을 산책 어떠세요?

[김양강양] 같이 가을 산책 어떠세요?

혼자라서 더 좋은 가을, 마산 출신 길치 김양과 함께 '가을 산책' 떠나보세요!

 

슬슬 가로수 은행나무 잎도 노랗게 물들고, 산에 단풍도 붉게 옷을 갈아입는 가을이 왔다. 하늘도 맑고 푸르고 높다. 그리고 말이 살찌고, 김양도 살찐다.

그래서 가을에도 어김없이 ‘열심히 걸어 다니는’ 김양강양 가을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상하고도 슬픈 일은 이렇게 걸어도 살은 안 빠진다는 것) 첫 번째 찾아가는 곳은 남산. 갓 물들기 시작한 단풍과 높고 푸른 하늘이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연신 감탄을 터트리며 온종일 걸었던 남산을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앗!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소식이 있다. 강양이 이번 ‘가을’ 이야기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겨울’ 이야기 중간이나 ‘봄’ 이야기 쯤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양이 길도 못 찾고 지도도 잘 못 읽어 어버버할 때, 스마트폰과 지도를 동원해 인도하던 강양의 가녀리지만 든든했던 어깨를 한동안 보지 못하게 되었다. 김양강양에서 돋보이던 그녀만의 재기 발랄한 글을 읽지 못하는 것도 강양의 글을 좋아했던 한 명의 독자로서 아쉽다.

그래도 가을에 혼자 취재한다는 점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가을이니깐, 가만히 있어도 쓸쓸해지는 가을이니깐 이 계절의 묘미를 한껏 느끼기에는 오히려 혼자라서 더 좋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길을 못 찾으니 의도치 않게 서울을 정말 '샅샅이' 보게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어쩐지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건 혼자만의 착각일게다.)

여차여차한 상황으로 김양 혼자 다니게 된 가을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가을 이야기는 ‘김양의 가을 산책’이라고 이름 붙일 예정. 이름이 중요하다고, 엄청나게 많이 걸어 다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대신 그만큼 서울을 구석구석 볼 수 있는 '김양의 서울 산책',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자!

글, 사진.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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