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서 단풍을 즐기러 여행을 떠나거나, 학생들이 경우 수학여행과 소풍을 앞두고 한껏 들뜨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문제점은 역시 멀미. 멀미약 오남용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소비자가 멀미약 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멀미약, 이것만은 알고 사용하세요’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멀미는 눈으로 보이는 주위환경의 움직임과 몸속 평형 감각기관이 느끼는 움직임이 달라서 나타나며 증상은 메스꺼움이나 어지러움 등이다.

멀미약은 ▲스코폴라민 성분의 붙이는 패치제 ▲ 염산메클리진, 디멘히드리네이트, 스코폴라민 등의 성분으로 이루어진 알약, 마시는 약, 씹어먹는 츄어블정, 껌제, 가루약 등이 있다.

멀미약 사용할 때 주의하세요!
(멀미약 종류별 사용법과 사용상 주의사항)

알약이나 마시는 약으로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승차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한다. 추가 복용이 필요하다면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한다.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진정제 등을 복용 중이라면 멀미약 사용은 피해야 한다. 3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멀미약을 먹이지 않는다.

껌은 차를 타기 전보다는 멀미가 오기 시작할 때 씹는 것이 좋다. 10~15분가량 씹다가 일반 껌처럼 버리면 된다.

패취제는 양쪽 귀에 붙일 경우 용량과다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쪽 귀 뒤에 반드시 1매만 붙이도록 하고 이동이 끝나면 떼어내며, 붙이거나 떼어낸 후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만 8세 미만의 어린이는 사용을 금지하고 만 8세 이상 어린이일 경우 전문가와 상의한 후 반드시 어린이용 패취제를 사용한다. 어린이 키미테는 의약품 재분류 결과 2012.08.31자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 교체, 대국민 안내 등에 소요 기간을 고려하여 6개월 후인 2013년 3월 1일부터 시행예정이다.

60세 이상 고령자, 대사질환자, 간질환자는 중추신경계 작용이 증강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한다.

또한,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멀미약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식약청은 “멀미는 자동차 등 실제 이동수단을 이용할 때만 발생하므로 미리 적절한 의약품으로 멀미 증상을 예방 및 완화할 수 있다”며 “멀지 증상 감소를 위해서는 잠을 자거나 먼 산을 보며 시각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온라인 의약도서관(http://drug.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