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7초마다 섹스를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정말일까?
최근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팀이 18~25세 남성 120명과 여성 160명을 상대로 '매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이 하루 동안 섹스를 떠올리는 횟수는 고작 18차례, 여성은 그 절반 정도였다. 과거 깨어있는 16시간 동안 남자는 8,000회 섹스를 떠올린다는 연구결과와는 다르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59명은 음식, 61명은 잠, 163명은 섹스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휴대용 계수기를 누르게 했다. 하루 동안 섹스를 생각한 횟수는 남성이 1~388회, 여성은 1~140회였다. 평균적으로 보면 남성은 대략 18번, 여성은 10번 정도 섹스를 생각한 것이다 .
남성들은 섹스뿐 아니라 다른 생물학적 욕구도 더 자주 떠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평균적으로 음식은 18번, 잠은 11번 떠올렸다. 여성은 음식을 15번, 잠은 8.5번 생각했다.
실험하기 전, 참가자들에게 섹스나 음식, 수면을 몇 번 정도 생각할 것 같으냐는 설문조사를 했다. 다들 실제보다 훨씬 더 많이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설문조사에 대해 연구팀은 "기존에 있던 연구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전 연구들은 섹스 생각 횟수를 실제로 기록한 것이 아닌, 스스로 예상한 숫자를 집계한 결과가 많아 횟수가 과대 포장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테리 피셔 교수는 "원인은 분명히 알 수 없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섹스를 자주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하며 "음식이나 수면 등 다른 생물학적 욕구에 대한 생각도 남성이 더 자주 생각한다." 덧붙였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