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도 병난다?! 무더위 일사병 예방 생활 수칙 9가지

너무 더워도 병난다?! 무더위 일사병 예방 생활 수칙 9가지

더워서 나는 병, 무더위 온열질환 예방 방법 질병관리본부에서 9가지 생활 수칙 발표



올해는 유난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난 6월 1일에서 9일까지 총 1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온열질환,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온열질환은 흔히 알고 있는 일사병 외에도 열 경련, 열사병, 열부종, 열실신 등도 포함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이 주로 발생한 시간은 12시에서 15시 사이로, 대부분 실외에서 발생했다.

무더운 여름에 이런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예방법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여름철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뜨거운 음식이나 과식을 피한다.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며, 운동할 때는 시간마다 시원한 물을 2~4잔 마신다. 만약 수분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면 미리 주치의와 상의한다.

2.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
땀을 많이 흘리면 미네랄과 염분이 대량으로 빠져나가 체내 균형이 흐트러져, 다양한 온열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 미네랄이 든 과일 주스나, 염분과 미네랄이 든 스포츠음료를 마시면 좋다. 단,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어둡고 무더운 색의 옷은 열을 더 많이 흡수하는 대신 체온이 빠져나가기도 어렵다. 더운 날씨에는 색이 밝고 가벼우면서도 헐렁한 옷을 입는다.

4.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날씨가 상당히 더울 때는 될 수 있으면 야외활동을 피한다. 대신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좋다. 낮에 장시간 움직일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햇볕을 차단한다.

5. 될 수 있으면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
한창 더울 때는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6.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조절중추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더위에 신체가 적응할 기간을 주며 적응시간 확보하고, 그전에는 신체활동을 제한한다. 또한, 몸의 이상 증상을 느끼면 즉시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7.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핀다.
무더위에 약한 노인, 영유아, 고도 비만,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질환, 우울증 등)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에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 계시면 이웃과 친인척이 하루에 한 번 이상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밀폐된 차 안의 온도는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하게 올라간다. 창문을 열어 놓아도 마찬가지다. 주∙정차된 차 속에서 걸리기 쉬운 열사병은 흔하지 않은 대신 치사량이 높은 편이다.

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먼저 119나 1339에 전화한 뒤,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한다.
우선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환자의 체온을 재빨리 낮춘다. 그리고 시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 다만, 의식이 없는 환자는 액체가 기도로 잘못 들어갈 수 있으므로 물을 마시게 하지 않는다.

기상청에서는 올해는 더위가 6월부터 빨리 시작해서 9월 늦더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건강피해 감시체계」는 기상상황을 고려해,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폭염특보(불볕더위특보)가 발효되지 않았지만,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며, 여름철 처음 맞이하는 무더위에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폭염특보 발령기준
폭염주의보: 6~9월 일최고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
폭염경보: 6~9월 일최고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

도움. 소방방재청 여름철 안전관리 종합정보 (http://www.nema.kr/safe_season/summer/index.jsp)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http://www.c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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