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면 안 되는 술자리가 있다면, 토마토를 안주로 먹으면 도움된다.
일본 맥주업체 아사히그룹홀딩스와 음료업체 가고메에서 공동연구한 결과, 토마토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2명의 20~40대 남성에게 토마토 주스 3캔(약 480㎖)과 소주 약 100㎖를 함께 마시게 했다. 그러자 같은 양의 물을 소주와 마셨을 때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30% 정도 감소했다.
알코올 분해 시간도 50여 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분해에 일반적으로 5시간 걸리는 반면, 토마토 주스를 먹으면 4시간 10분 걸렸다. 토마토 주스가 아닌 일반 토마토를 먹었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토마토가 어떻게 알코올을 분해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했더니, 토마토가 숙취의 주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 활성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에게 토마토에 들어있는 수용성 성분을 투여하자 간의 알코올 대사 관련 효소가 활성화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26일,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