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주의보

돌연사는 돌연사가 아니다

2011년 12월 26일 (월)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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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돌연사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날씨에 민감한 혈관이 추운 날씨에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혈압이 상승하는 이상반응을 보일 수 있고, 술자리 모임이 늘어나며 흡연과 피로가 누적되는 위험환경이 많아지기 때문이다돌연사는 의학적으로 발병한지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주로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 뇌혈관 질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40~50대 연령층이상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뇌동맥류 '머릿속 시한폭탄'
  

특히,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이상으로 뇌속에 위치한 동맥의 벽이 혈압에 의해 약화되어 혹이나 풍선처럼 불룩 튀어 나오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뇌동맥류는 주변 조직과 신경에 압박을 가하고 혈관이 터졌을 경우 주변 조직으로 출혈이 되어 뇌출혈을 일으킨다. 배변과 사우나, 갑작스러운 흥분, 무거운 물건을 들때처럼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파열의 위험을 가지고 있어 '머리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고 있다. 

 

뇌동맥류의 크기가 커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눈위나 눈뒤쪽의 통증, 얼굴 한쪽의 감각상실, 팔과 다리의 마비감, 눈꺼풀이 처지거나, 시력저하, 동공이 커지는 현상등이 있고, 파열된 경우 머리를 망치로 맞는 것 같은 극심한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목이 뻣뻣해지고 의식이 상실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혈관질환이지만 심장질환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은 뇌세포의 괴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30초만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도 의식을 잃고, 이 상태가 5분정도 계속되면 뇌세포는 회생할 수 없는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보였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사망하는 돌연사는 가족들에게 깊은 슬픔과 함께 가정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기를 가져온다. 그러나 돌연사는 결코 하루 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그리고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돌연사를 일으키는 위험요인들

 

1. 고혈압

혈관 벽을 손상시켜 순환기 질환을 일으키는 소리없는 킬러’. 현재 성인 4명중 1명꼴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신체활동 저하와 고염분, 고지방 식품섭취, 음주, 흡연의 생활습관을 원인으로 하여 심장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한다 

 

2. 당뇨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합병증을 만들어내는 골치 아픈 질환.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들어 혈관이 좁아져 마지막에는 혈관이 제 기능을 못하게 만든다. 현재 당뇨병환자수는 진료를 받는 환자가 200만이 넘었고, 발병직전이거나 발병위험이 높은 예비환자도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 고지혈증

콜레스테롤이 적당하면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고 각종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원료가 되지만 많아지면 동맥혈관벽을 손상시켜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증 등 순환기 질환을 일으킨다. 심장의 관상동맥 질환을 일으킬 위험은 2배가 된다.

 

4. 비만

살이 찌면 찔수록 늘어난 양만큼 심장을 혹사시키게 된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복부비만의 경우 특히 동맥경화의 위험도를 높인다.

 

5. 흡연

우리나라의 흡연률은 성인인구 5명당 1명꼴로 세계적으로 높다. 흡연을 하면 이산화탄소와 다른 유해물질들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킨다. 다른 위험요인들과 함께 할 때 특히 위험하다.

 

6. 스트레스

적절한 스트레스는 건강한 자극이지만 과도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혈압을 높이고 좌심실을 비대하게 만든다.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 커피·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삼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심한 운동, 흥분, 과식, 무리한 사우나, 갑작스런 추위는 피해야 한다.

글. 장인희 heeya1894@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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