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두뇌상식] 당신이 TV를 끄지 못하는 이유

[오늘의 두뇌상식] 당신이 TV를 끄지 못하는 이유

오늘의 두뇌상식 - 20

2011년 11월 15일 (화)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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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씨는 퇴근 후 집에 가면 먼저 TV부터 켠다. 집안 정리를 하고, 전화를 받거나 심지어 손톱에 메니큐어를 바르면서도 시선은 TV에 고정이 되어있다. 심지어는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그리고 그 장소가 집이든 외부이든 가리지 않고 TV화면이 켜져 있으면 종종 시선을 빼앗긴다. 재미없다고 느끼면서도 쉽게 TV를 끄지 못하는 김씨. 왜 그럴까?

 

이렇게 뇌가 끊임없이 TV화면을 주목하는 것은 정향반응때문이다. 정향반응은 갑작스럽거나 새로운 자극이 나타났을 때 본능적으로 취하게 되는 시각과 청각의 반응이다. 이 반응은 원시시대, 인간의 생명을 노리는 외부의 포식자들의 움직임과 잠재적인 위협을 감지하기 위하여 발달하였다.

 

TV프로그램들은 끊임없이 화면을 자르고, 편집하고, 급속하게 확대?축소하거나 이동하는 등 화면에 변화를 가하면서 시각을 자극한다. 또한, 다양한 음향을 사용함으로써 순간적으로 그 화면으로 집중을 하게 만든다. 이런 새로운 자극이 가해지면 우리 뇌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본능적으로 정향반응을 보이게 된다.

 

정향반응이 나타나면 우리 몸은 먼저 뇌 혈관이 팽창하고 심장 박동수가 느려지며 주요 근육들이 수축하는 현상을 보인다. 알파파의 발생이 수 초 간 차단되며, 새로운 자극에 대하여 뇌가 정보를 수집하는 동안 몸은 수동적인 상태가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정향반응 때문으로 묻어만 둘 수는 없다. 학자들에 따르면 지나친 TV시청은 뇌를 수동적으로 만들고 성격을 느긋하게 변하게 한다. 또한 각성도도 떨어져 외부에서 오는 자극에 반응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미디어 학자들은 TV가 가족간의 대화를 줄이고 사회성을 떨어뜨린다고 이야기 한다. 지금이라도 TV를 끄고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는 것은 어떨까?

 

.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도움. 나의 두뇌가 보내는 하루 주디스 호스트먼 지음, 쌤앤파커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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