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뇌의 시대! '오늘의 두뇌상식' 연재를 통해 알면 지식이 되고 재미있는 혹은 평소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통해, 몸과 마음의 총 사령탑인 뇌를 제대로 알고, 이해해보기로 한다.
# 남자의 바람기를 잡는 여자의 육감, 뇌의 능력이다?!
우리는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여자의 육감인데 말야.." 그런데, 이 여자의 육감이 근거가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자의 뇌는 고도의 레이더 탐지기이다. 매 순간마다 흔적을 찾고, 상대방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시선, 몸짓, 표정 등 비언어적 행동을 분석한다. 여자는 상대방의 말의 내용과 표정이 서로 일치하는지, 미묘한 불일치는 없는지 감각적으로 탐지를 하게된다.
이런 육감은 막연한 것이 아닌 뇌의 특정부위에 의미를 전달하는 실제적인 감각이다. 우리 뇌에는 이런 육감을 파악하는 영역이 있는데, 이 영역이 남자에 비해 여자가 더 크고 예민하게 발달이 되어 있다.
여자들은 어떤 느낌을 감지하거나 신호에 의해서 정보를 접하게 되면 이를 뇌의 한 부위인 랑게르한섬과 전두대상피질로 보낸다. 랑게르한섬은 육감이 처음으로 처리되는 뇌의 부위이고, 전두대상피질은 부정적인 감정을 예견, 판단, 통제하고 통합하는 영역이다. 특히 이 전두대상피질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크고 쉽게 활성화가 된다.
이러한 생물학적인 뇌의 구조로 인하여 여자의 뇌는 아주 작은 단서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타인의 생각이나 느낌을 읽어내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 도움.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루안 브리젠딘, 리더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