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매장을 가면 모짜르트의 음악을 사용한 태교 음반이나 수험생용 음반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음악천재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정말로 좋아질까? 과학자들은 모짜르트 음악과 지능 사이의 연관성을 알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미국의 고든 쇼(Gordon Shaw) 박사와 프란세스 라우셔(Frances Rauscher) 박사는 1993년에 모짜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를 실험 참가자들에게 9분간 들려주고 난 뒤, 공간추론 테스트를 실행했다. 그러자 참가대상자들은 음악을 듣기 전보다 8~9점 정도 높은 공간추론 점수를 받았다.
다른 실험에서도 모짜르트 음악을 들은 그룹이 아무것도 듣지 않은 그룹보다 IQ 점수가 더 높아진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사용된 음악은 모짜르트의 「교향곡 41번」 마지막 악장으로 과학자들은 연구 끝에 4악장 푸가의 구조적인 전개가 혈압을 증가시켜 뇌세포를 자극하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모짜르트 음악이 주는 지능 향상 효과는 얼마나 오래갈까? 과학자들은 모짜르트 음악 효과는 20분간 지속되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또한 모짜르트 외의 다른 음악가들의 음악에서는 지능을 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밝혀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도움. 『뇌를 살리는 부모 뇌를 망치는 부모』 장보근 지음, 예담 friend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