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의 대뇌 피질 청각 영역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월 24일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신경과학 교수 에이미 포렘바 교수 팀은 5kg 정도 무게가 나가는 성년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나타난 원숭이의 청각 시스템을 과학저널 <사이언스> 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장류의 청각 시스템이 상 측두엽과 두정엽, 전전두엽과 대뇌 변연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여 대뇌 피질에서 시각 피질 다음으로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원숭이 뇌의 한 쪽 반구의 청각 시스템을 파괴한 후 청각 자극을 주고, 다른 쪽 반구와의 포도당 소비율을 비교하는 실험을 통해 얻어냈다.
이번에 작성된 청각 지도에는 이전에 시각 피질로 알려진 영역과 겹치는 부분도 몇몇 발견되었는데 겹치는 부분은 시각 시스템에서 반응경로가 갈라지는 부분이다. 이는 시각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청각 시스템도 뇌에서 자극의 성질과 장소, 또는 동작을 인식하는 각기 다른 경로를 가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글. 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