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우리 아이를 위한 학부모 연대’가 개최한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공개 강연회 [사진=비알뇌교육 제공]
"자아 존중감은 행복한 삶의 뿌리이자 건강한 뇌 발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행복한 우리 아이를 위한 학부모 연대(회장 전윤주)’는 11월 23일 브레인 통합심리상담센터(서울 강남구)에서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공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과 이을순 BR뇌교육 이사의 전문가 초청 강연회로 진행됐다.
양현정 부원장은 “자아 존중감은 행복한 삶의 뿌리이자 건강한 뇌 발달의 기본으로 아동·청소년기 자아 존중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아 존중감이 잘 형성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집을 지은 것과 유사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갔더라도 자아 존중감이 있어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 [사진=비알뇌교육 제공]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변연계는 15세 정도에 발달이 완료된다. 반면 감정을 조절하고, 인지 기능, 자기 조절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20대 후반 30대 초반까지 발달한다. 그래서 청소년기에 충동적이고 감정 조절이 어렵다.
양현정 부원장은 "뇌교육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뇌 상태를 비교 연구한 결과, 뇌교육을 한 사람들의 뇌는 전전두엽의 피질이 두꺼웠다. 이는 정서 및 자기 조절 능력이 향상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부원장은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는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감성 지능 등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양 부원장은 "아이가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스스로 뚫고 나가는 힘은 자아 존중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뇌를 알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강의를 마쳤다.
이어 두뇌활용영재를 양성하는 BR뇌교육 이을순 이사는 '감정을 다루는 기술과 부모의 성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이사는 "부모의 내면은 곧 우리 아이의 세상이다. 부모의 말투, 눈빛, 태도 등은 단순한 양육 태도가 아니라, 아이의 뇌 발달을 좌우한다"라며 부모의 감정 조절이 아이의 성장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감정은 기술이며, 기술은 연습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며 감정 조절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소개하고, 실제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BR뇌교육 이을순 이사 [사진=비알뇌교육 제공]
"완벽한 부모보다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부모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것이 양육의 출발점이다.”
이을순 이사는 마지막으로 “부모 스스로 변화를 경험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아이의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개 강연회를 개최한 '행복한 우리 아이를 위한 학부모 연대’는 디지털 과잉, 입시 경쟁, 공교육의 어려움 속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환경과 정책 제안, 뇌를 건강하게 쓰는 문화 정착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학부모 연대’는 지난 9월 부산을 시작으로 10월 대구‧경북, 11월 서울‧경기에서 공개 강연회를 열었다. 청소년 뇌 발달과 자존감, 감정 관리, 부모와 자녀 관계 등을 주제로 열린 공개 강연회에는 학부모 및 교육 관계자 등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공개 강연회를 시작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뇌 발달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자 '대국민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청소년기의 뇌발달, 자아존중감 회복, 감정조절, 자기주도성 등 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주제를 깊이 다루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두뇌활용영재들의 성장 이야기를 들으며 희망과 위로를 얻었다. 뇌교육을 선택한 것이 아이를 위해 좋은 결정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다"며, "부모의 내면 상태가 아이의 성장 기반이 된다는 말이 깊이 와닿았다. 부모로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